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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9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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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어느 음성에 귀를 기울일까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잠8:1)

마가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큰 무리에게 여러 가지 비유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기록한 후에 결론에 가서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4:33-34)고 밝히고 있습니다.
비유의 말씀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그 뜻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막4:11)을 말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혼자 계실 때에는 자신의 제자들에게는 그 비유를 해석(解釋)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셨던 것입니다. 즉 제자들은 개인 교습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저가 1장 1절을 설명할 때에 ‘잠언’이라는 헬라어 단어 “파로이미아”(παροιμία)는 신약성경에서 ‘비유’, ‘속담’으로 번역되었다고 했습니다(요10:6, 25, 29, 벧후2:22).
그렇습니다.
잠언은 어떤 진리를 설명할 때에 서술적으로 하기 보다는 거의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유 자체만으로도 그 뜻을 알 수 있지만 해석해 줄 때에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잠언 묵상’으로 해석을 듣는 여러분은 복 있는 제자들입니다.
여기 지혜와 명철이 사람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히브리어 명사나 동사가 전부 여성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7장에서 음녀에 대비해서 지혜와 명철이라는 여성이 부르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이 말은 우리 인생들 앞에, 특히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젊은이들 앞에 두 종류의 여성이 부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음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운 말과 호리(狐狸)는 말로 속삭이며 유혹을 하고 있지만 반면에 지혜와 명철은 큰 소리로 간절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이리로 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3절 말씀을 통하여 볼 때에 지혜와 명철은 모든 동리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높은 곳에 가서 부르고,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네거리에 서서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성문 어귀에 가서 공개적으로, 또는 공적으로 부르고 있지만, 그 반대로 음녀는 어두울 때에 숨어서 은밀하게 유혹의 속삭임의 음성을 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누구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를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지혜(智慧)는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삶의 경험적인 지식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능력, 세상에서 살아 나아갈 수 있는 능력,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고, 또한 명철은 지력(智力)이나 이해력을 뜻하여 사물과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으로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분별하고 전체를 통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어 승리하는 인생이 되게 해 줄 것입니다.

“주님, 사탄의 간사한 소리를 듣지 않고 지혜와 명철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따르게 하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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