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 성공도 내게 있다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잠8:18)
요즈음 번영신학에 대한 비판의 글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이란 하나님을 잘 믿으면 이 세상에서 안전과 부, 성공과 번영을 주신다는 믿음, 즉 재정적 축복과 물질적 풍성함, 행복해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신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는 말씀에 근거하여 번영은 하나님의 뜻이고 가난과 질병, 실패와 저주는 죄의 결과 혹은 사탄의 방해라고 믿는 신앙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 번영신학이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가난을 벗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기를 갈망하면서 전쟁의 피폐함과 가난의 보릿고개를 겪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행크 헤네그래프(Hank Hanegraaff) 같은 사람은 『바벨탑에 갇힌 복음』에서 복과 건강의 복음은 복음이 아니며, 번영신학은 하나님의 자리에 맘몬(Mammon)의 신을 앉혀놓은 사탄이 펴낸 가짜 신앙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기복신앙, 샤머니즘(shamanism)에 뿌리를 둔 번영신학은 성경적 관점에서 참된 복이 아니며, 복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어지는 것으로 현세에서는 결코 이루지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단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번영신학이 영성적 약화와 도덕적 추락을 가져온 것, 또한 실패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보듬어주고 회복시키고 세워주기보다는 모두 하나님과 관계가 잘못되었다느니, 심판의 증거라느니, 사탄의 역사라느니…등으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성경 안에서 경제적 축복의 개념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행3:26) 우리에게 보내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은 잠언 말씀에 있는 지혜를 사랑하고, 간절히 사모하면 그 안에 있는 은총도 함께 주어진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와 함께’(with me), 즉 지혜에게는 부요함이 있고, 존귀해지는 명예가 있으며, 장구한 물질적 재산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와 함께 하면 지상의 삶에서 성공과 존영(尊榮), 물질적 축복이 따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지혜에게는 “공의도 그러하니라”는 말씀처럼 정의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서의 복이 아니라 인간적 수단, 불법, 불의한 방법으로 부귀영화와 성공을 성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또한 주어진 부귀(富貴)를 자신을 위하여 축적하거나 자신의 영달(榮達)을 위하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자하고, 헌신하고, 활용하도록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공과 축복을 주신 목적인 것입니다.
“주여! 세속적, 샤머니즘적 복을 갈구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회복하게 하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