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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1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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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맘모니즘 시대 무엇을 선택하나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잠8:10)

우리 한글성경은 히브리어 원문이 주고자 하는 강조점이 조금 다르게 번역이 된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서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는 의미보다는 ‘정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지식을’(Chose my instruction instead of silver, knowledge rather than choice gold-NIV)더 소중하게 여기라는 권면입니다. 즉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서 은보다는 교훈을 붙잡고, 황금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지식을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지금 황금만능 시대, 즉 정신적인 가치보다 재물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맘모니즘(mammonism)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돈을 사랑한다고 했는데(딤후3:2, 4) 바로 우리의 시대가 재산, 소유, 재물을 최고의 신으로 섬기는 배금주의(拜金主義)에 빠져 있습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거짓된 것을 서슴없이 행하고, 양심을 팔아먹고, 상대방을 향하여 굽실거리고, 비굴해지고, 아첨하면서 살아갑니다.

영국의 처칠(W. Churchill) 수상이 세계를 향하여 중요한 방송을 하려고 택시를 잡아 기사에게 “BBC로 갑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기사가 “미안하지만 다른 차를 이용해 주십시오. 저는 곧 처칠 수상의 연설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습니다.”라며 탑승을 거부하였습니다.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수상은 요금의 배를 주겠다고 제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택시 기사의 태도가 돌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손님, 타십시오. 처~어칠인지 개떡인지…돈부터 벌고 봅시다.”
정말 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잠언의 말씀은 재물보다 교훈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황금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을 더 큰 가치로 여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배금주의에 물들어 있는 세속적 가치관을 따라 살지 말고 영적 가치를, 진리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서도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고 행동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간은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규례, 즉 전쟁에서 얻은 재물은 공동의 것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비싼 외투와 재물을 훔쳐서 장막에 숨겼던 것입니다.
엘리사의 사환게 하시는 선지자의 이름을 빙자하고 거짓 진술을 통하여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은 한 달란트를 받아서 챙기는 불법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은전 30냥에 3년 동안 따라다니던 스승 예수님을 배반하고 악당들에게 넘겨주는 불의를 자행했던 것입니다. 재물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죄악들인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는 오늘의 말씀처럼 재물보다 지혜의 교훈을 더 귀중한 것으로, 정금보다 영적 지식을 더 큰 가치로 여기는 가치관 확립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변화를 주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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