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받을 준비가 된 사람

“이는 다 총명 있는 자가 밝히 아는 바요 지식 얻은 자가 정직하게 여기는 바니라”(잠8:9)
여기 “총명 있는 자”는 앞에서 여러 차례 설명했던 ‘명철’, 즉 분별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은 지혜가 잠언 말씀을 통하여 주는 교훈들, 바른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식의 내용을 발견하는 사람들도 그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시지 성경에서는 “마음이 열린 사람‘(open minds), 또한 “진리를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truth-ready minds)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이라면, 또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들어보려는 자세가 된 사람들은 지혜가 말하는 소리를 깨닫고 이해하고, ‘아멘’하고, 수용하고,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여 실천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지혜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영에 의하여 마음의 눈이 닫혀 있는 사람입니다.
고후4:4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악한 영이 마음의 눈을 닫아(blinded mind) 듣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도 없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이 부어짐”(사29:10)으로 깨닫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주의 음성을 들을 때에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히3:8에 보면, 출애굽 1세대 사람들이 주님이 말씀하실 때에 마음을 완고하게, 강퍅하게 하여 거역의 길을 갔던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령이 강퍅한 사람은 누구의 소리도 들으려는 태도가 없는 것입니다. 귀를 막고 머리를 흔들며 외면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심령에 견고한 진(陣)이 있는 사람입니다.
고후10:4-5에 보면, 세 종류의 견고한 성벽이 있는데, 모든 이론의 장벽,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는 교만, 여러 가지 잡스러운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이론’(理論)이란 자기 지식, 자기 주장, 자기 철학, 자기 사상, 자기가 따르는 이념, 자기가 알고 신뢰하고 있는 종교의 가르침…등등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론이나 사상을 이야기하면 미리부터 차단하고 듣지 않으려는 방어적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즉 “진리를 막는”(롬1:18) 기질을 발휘하여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손을 흔들고, 외면하고, 제쳐두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런 분들은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영적인 관점에서, 성경의 진리의 입장에서는 가장 미련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에서 미련한 자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잠언의 가르침 앞에서 열린 마음(open mind), 준비된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주님, 항상 열린 마음 갖고 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분별력, 통찰력을 주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