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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0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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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기독교적 정의를 배우려면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잠8:8)

지혜가 잠언의 말씀을 통하여 주어지는 모든 말들은 전부 정의로울 뿐, 정의의 반대 개념인 왜곡되거나 거짓되거나 비틀어진 것들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 ‘의로운 것’(צדק, 째데크), 즉 정의(正義)로운 것은 이미 잠1:3에서 밝힌 것처럼 잠언의 기록 목적으로서 사람들로 정의로운 삶을 훈련시키고,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justice), 정말 어려운 개념입니다. 성경에도 수없이 나오는 단어이지만 명확하게 ‘이것이다’라고 설명 되어지지 않았고, 우리 사회도 민주화 과정을 밟아오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여 혼란에 빠져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교수가 쓴 『정의가 무엇인가』(Justice)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때에 한국의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옳은 것이 무엇인가’의 해답을 찾을 줄 알고 열광하였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으로 어려운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또한 옳고 그름에 대한 사회의 문제점들을 주로 다루었고, 무엇보다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아서 실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솔직히 우리 사회에서 정의를 찾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정의를 외치고, 자신들만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가장 거짓되었고, 위선의 탈을 쓴 것을 보았으며, 정의의 투사처럼 행동하던 사람들이 온갖 불법과 불공정를 저질렀고, 자신들만의 이념에 사로잡혀서 억지 주장을 하는 모습, 다수적 결정만이 가장 옳은 것처럼 행동하는 모순적 모습, ‘이쪽’ 정의에 어긋나면 ‘저쪽’의 모든 것은 적폐(積弊)가 되는 모순을 보면서 정말 실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를 정리한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약3:9)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 인격을 존중히 여기며, 그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인간을 인간답게 대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인간을 짐승 취급하듯이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하기 위하여 합당한 법을 제정하고, 사회 질서를 정의롭고 바르게 세우고, 인간을 존중히 여기는 사업들을 전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샌델 교수의 정의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사람들에게 행복만 추구하는 사회도, 개인의 자유와 당사자 간의 합의만 추구하는 사회도 아니고, 반하여 공동체에 속한 자신들이 ‘좋은 삶’을 위해 참여와 토론, 대화를 통해 ‘공동의 선’을 추구하여 더 나은 가치를 찾아가는 사회, 더 나아가서 다른 공동체에 대해서도 존중과 보편적 가치를 수용을 통해 발전해 가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입니다.

“주님, 나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역군이 되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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