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리서치, 글루와 함께 ‘세대 간 제자 양성’ 주제로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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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가 소그룹을 활용해 교인 간 더 깊은 관계와 공동체를 구축하지만 제자 훈련에 대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젊은 세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바나(Barna) 리서치는 복음주의 여론조사 기관인 ‘글루'(Gloo)와 협력해 ‘세대 간 제자 양성’이라는 주제로 조사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제자 양성을 받는 응답자 중 약 4분의 1만이 소규모 그룹에 속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 사람들'(church people)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젊은 세대에게 큰 걸림돌 중 하나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바나 연구원들은 “나이 든 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는 소그룹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위축감을 느끼며,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패턴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특히 젊은 남성은 자신이 어울리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특히 젊은 여성은 ‘소그룹 모임에 같이 갈 사람을 알지 못한다’ 혹은 ‘혼자 가기 싫다’라고 말한다”고 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청소년은 예수님에 대해 배우는 데 있어 매우 동기 부여되어 있지만, 교회를 출석하는 Z세대(1997년~2012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생)는 소그룹에서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환영받지 못하거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공동체적 사고방식을 가진 세대가 관계에 대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른 장소가 많이 있으므로, 교회가 소그룹의 고유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그룹 모임은 관계를 구축하거나 유지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찾기 힘들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중시하는 교회는 중년 및 노년 소그룹 참석자가 젊은 교회 참석자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가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바나 리서치가 ‘임팩트 360 인스티튜트'(Impact 360 Institute)와 협력한 Z세대 연구에 따르면, 해당 세대는 영적 질문에 대해 성경(39%), 엄마(34%), 목사, 신부 또는 성직자(28%)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10대(13~17세)의 경우 영적 지도에 있어 가족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하며, 53%가 영적 지도를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추세는 다른 권위 있는 인물들에게도 확대되는데, 청소년들은 나이 많은 동료들보다 영적 문제에 관해 목사, 아버지 또는 조부모를 신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Z세대의 80%는 ‘교회가 오늘날 세상의 이슈를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준비시켰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면서 “실천하는 Z세대 기독교인 중 대다수는 매일 신앙을 실천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며(59%), 종교적 신념이 자아감의 중심이라고(65%) 답하며,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62%)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데이터는 Z세대의 신앙 지도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이에 따라 진화하는 반면, 가정과 신앙 공동체는 그들의 영적 발전에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교회 지도자와 부모의 과제는 외부의 멘토링 영향과 이 세대가 스스로 주도하는 영적 탐구에 끌리는 것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