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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3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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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인내와 기대를 가진 기다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복이다”

버지니아 예수나무교회 조장원 목사, 세미한교회 금요성령집회서 설교 전해

조장원 목사가 지난 20일 세미한교회 금요성령집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조장원 목사(예수나무교회)가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금요성령집회에서 설교를 담당했다.
조 목사는 시편 40편 1절~17절 말씀을 기반으로 ‘기다리면서 기도를 배우다’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설교 본문의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를 통해 시편 기자인 다윗이 하나님을 오랜 기간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조 목사는 “다윗의 기다림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기대함을 가진 기다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승전결이 있는 대부분의 시편과는 달리 본문은 응답이 없이 끝나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있다고 풀이했다.
조 목사는 “기대에는 확신이 있다”면서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자리, 실패한 자리가 하나님이 은혜가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은 인내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린 다윗의 통곡과 아픔,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다윗이 하나님을 찾을 때마다 그를 만나 주셨고 응답하셨다.
조 목사는 성도들에게 삶의 절박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응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라면서 이민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던 기도의 응답들을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다.
다윗은 진흙투성이인 수렁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끌어올리셨다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수렁은 나의 힘으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다윗과 같은 유다 지파 사람인 십 사람들은 다윗을 숨겨주는 척하다가 사울에게 고하면서 다윗을 배신한다.
조 목사는 이를 예로 들면서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한다”고 피력했다.
진흙투성이의 수렁은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본문 5절의 ‘주께서 행하신 기적’을 언급하면서 조 목사는 “기적은 인간의 역사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라며 “하나님의 성품과 사람의 성품을 견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면 그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정한 새노래는 심령이 새로와질 때 나오는 믿음의 고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찬송이 성도들에게 임하길 축복했다.
조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전과 같은 기도, 예배, 찬송은 없다. 이전에 드리지 못했던 기도와 예배, 찬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다윗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했다.
다윗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복은 소유가 아닌 상태라고 정의한 조 목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삶의 근간이 회복된다”며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본문 6절의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에서 ‘들려준다’는 애굽에서 주인이 노예에게 귀를 뚫어 귀걸이를 내어줄 때 쓰는 단어다.
조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하고 반석 위에 두신 것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귀를 뚫어 종을 삼아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달라고 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진 피터슨이 다윗을 ‘하늘의 왕을 섬기는 땅의 왕’이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해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할 때”라고 피력했다.
조 목사에 따르면 시편 40편의 후반부가 시편 70편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70편은 긴박하게 빠르게 드리는 기도였을 것이라고 해석한 조 목사는 “과거에도 살려주셨던 하나님께 지금도 살려 달라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기도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본문 13절의 ‘은총을 베푸사’를 통해 조 목사는 은총은 헤세드를 말하며 헤세드는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이라고 풀이했다.
조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시편 40편의 모든 구절이 성도들의 절박한 기도가 되길 권면하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믿음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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