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잠6:24)
여기 “악한 여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불신앙인을 가리키며, 인간을 향하여 정의로운 자세를 취하지 않고 강퍅하고 사악한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는 인간을 가리킵니다.
관계를 깨뜨리고, 인간의 인격을 짓밟으며,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는 짓을 서슴없이 행하는 악마 같은 존재들입니다.
스가랴서 5장에는 일곱 번째 환상으로 ‘에바 속에 들어 있는 여인‘이 나옵니다. 에바는 큰 광주리 같은 그릇으로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여인에 대하여 “이는 악이라”고 했습니다(슥5:8). 이것은 세상에는 인간을 미혹하여 타락시키는 악의 요소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방 여인”은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나라에는 경제적 매춘부와 함께 잘못된 종교에서 비롯된 신앙적 매춘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매끄럽고 달콤한 말로 뭇 남성들을 유혹했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에 보면, 음녀 바벨론의 환상이 나옵니다. 그녀는 화려한 자주 빛과 붉은 빛의 옷을 입고 온갖 보화로 장식하고 포도주 잔을 들고 세상의 남성들을 유혹합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주는 포도주를 먹고 권력자들과 모든 사람들이 취하여 허랑방탕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속도시 바벨론은 미혹의 음녀로서 세상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세속화시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우리를 악에 물들게 하는 유혹들도, 우리를 성적으로 타락시키고 세속에 빠지게 하는 미혹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탄의 미혹 앞에서 자만감(自慢感)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만심은 일종의 ‘허세’(虛勢)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해 보지 않은 것인데, 이미 자신이 잘 하는 것’처럼 포장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단련해 온 전문가를 보면서 ‘그것도 못해. 내가 해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는 것입니다.
특히 성적인 유혹에서 자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은 절대로 미혹 받지 않는다고 큰소리 칠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오직 오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교훈하는 진리만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물질적인 유혹도 말씀으로, 명예욕의 유혹도 말씀으로, 세속적 화려함의 유혹도 말씀으로 승리하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온갖 사탄의 유혹에서 지켜주고 그곳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습니다.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십시다.
“주님, 온갖 유혹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말씀의 방패로 악을 막아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