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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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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복식’ 이동환 목사, 상소심 재판 중 퀴어축제 참석 논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왼쪽)가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퀴어 연대발언을 했다. ⓒ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수원 영광제일교회)가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퀴어 연대발언을 했다.
이 목사의 이러한 행보가 총회 재판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예고된 최종심 선고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 퀴어축제에서는 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계신교의 종교계 릴레이 축복식이 진행했다. 개신교 대표로는 퀴어단체 무지개예수가 참가자들에게 꽃을 뿌리고 기도문을 읽었다.
무지개예수의 축복 예식에 이어 이동환 목사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지난 2019년도에 개최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한 지 3년 만이다.
앞서 이 목사는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축복식을 집례해 교단으로부터 목사직 정직 2년을 선고받았다. 감리회 교리와장정 일반재판법 제3조 8항에 의거해서다. 해당 법률은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이날 이 목사가 소속된 퀴어단체 큐앤에이에서는 부스를 열고 퀴어신학서적과 퀴어 말씀카드, 퀴어 티셔츠 등을 진열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부스를 찾은 이들에게 미니 축복식을 진행하고 말씀 카드를 나눠줬다.
이에 대해 피상소인 측 대리인 박성제 변호사는 “상소심 재판 중에 문제가 되는 행동을 반복한 것은 교단 헌법과 총회 재판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소속 교단법에 정면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 교계를 소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신념을 기독교 입장이라고 대변하는 것도 문제”라며 “그 누구도 이 목사에게 기독교를 대변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동성애 옹호가 기독교의 입장인 양 주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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