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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월 3, 2024

“참전용사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18년간 참전용사에 보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오른쪽)가 리처드 캐리 예비역 미군 중장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새에덴교회 제공)

“우리는 참전용사의 사랑과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4일 달라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서는 이같은 다짐이 이어졌다.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8년째 개최한 참전용사 보은행사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와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 짐 로스 알링턴 시장, 리처드 캐리 예비역 미군 중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소강석 목사는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셨고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주셨다”며 “참전용사와 가족, 우리의 영웅들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자리가 한미 간의 우호가 증진되고,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저와 전 교인은 투철한 애국심과 보은 정신으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캐리(97) 미 예비역 중장을 비롯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미국까지 방문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새에덴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테드 크루즈 미국 연방 상원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에덴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전사자와 실종자 가족께도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로저 윌리엄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쓰러진 이들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걸 이 자리에 계신 가족들께 약속드린다”며 “참전용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새에덴교회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참전용사 행사를 열고 있다. 초창기에는 한국에서 참전용사를 초청해 행사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의 건강을 고려해 현지 방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교회 본당에서 국내 참전용사를 위한 보훈행사도 이어간다. 국군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나라사랑 보훈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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