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교회, 2025 멕시코 단기선교 성료“사랑과 섬김, 그리고 변화의 시간”

멕시코의 산골 오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의 2025년 단기선교가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선교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멕시코 시티와 빠뜰라(Base Camp)를 시작으로 메카들란(평강의 왕 교회), 나란할레스(가정 회복 기독교 센터), 떼끄바뜰란(평강의 왕 교회) 등 6개 사역지를 순회하며 진행됐다.
선교팀은 스페인어 노방전도, 어린이 사역(VBS), 저녁집회, 스킷 드라마, 청소년·청년 워십댄스, 미디어 사역, 의료 사역(비타민·진통제 등 배포), 현장 보수공사, 스페인어 특송 등 다양한 사역으로 현지인들과 복음을 나눴다.

21명의 인원(청소년 7명, 성인 14명)으로 구성된 팀은 매일 최소 3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3명에게 기도하는 것을 개인 목표로 삼았으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그분의 구원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멕시코 시티에서 각 사역지까지는 4시간 이상 차량 이동이 이어졌고, 특히 나란할레스는 2시간 비포장 도로 주행 후 차량을 바꿔타고 40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깊은 산골이었다. 그러나 더위와 불편함 속에서도 첫 멕시코 선교에 참여한 청소년 7명은 하루 두 차례 워십댄스와 VBS, 집회 섬김에 열정을 다하며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일반 구급약조차 구하기 힘든 지역이 많아, 팀이 준비해 간 비타민과 진통제, 상비약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현지 교회와 성도들은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많은 이들이 내년에도 꼭 다시 와달라는 요청을 남겼다.

큰나무교회의 멕시코 단기선교는 올해로 8년째다. 김귀보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선교지를 한 번 정하면 끝까지 함께한다”며 “8년 사이 현지 교회가 7개로 늘었고, 올해 선교를 통해 또 한 개의 교회가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한 교회가 이미 완공됐고, 또 다른 한 교회가 건축 중이다.
선교팀 규모 역시 첫해 8명에서 올해 21명으로 늘었다. 김 목사는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버스를 빌려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귀보 담임목사는 “매년 선교를 갈 때마다 달라스에서 목회하면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다”며 “선교지에서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적인 고백도 전했다. “선교지에 가면 내가 부름 받은 자리가 어디인지 다시 깨닫게 된다. 목회를 하다 보면 성도의 숫자, 교회의 크기, 부흥의 속도에 신경을 쓰게 되지만, 선교지에 오면 그런 모든 것이 리셋된다. 다시 부르심의 자리를 확인하고 목회지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선교는 저에게 목회자로서 생명력을 되찾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단기선교는 단순한 일정이 아닌, 하나님 사랑을 나누고 그 속에서 교회와 성도 모두가 변화된 시간이었다. 교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같은 땅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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