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사순절이 2월 18일(수)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기점으로 시작된 가운데, 달라스·포트워스 북텍사스 지역 한인교회들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40일 여정에 들어갔다.
사순절은 부활주일을 앞두고 40일간 기도, 금식, 회개, 나눔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기독교 전통의 절기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 금식하며 시험을 이기신 사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초기 교회 때부터 세례 준비와 신앙 훈련의 기간으로 이어져 왔다. 재의 수요일에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는 말씀을 기억하며 인간의 유한함과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되새긴다. 사순절 기간 교회들은 특별 새벽기도회, 말씀 묵상, 금식, 이웃 섬김 등 각 교단과 교회의 전통에 맞는 방식으로 성도들이 부활의 소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는 올해 사순절을 맞아 ‘40일 말씀행진, 복음을 먹으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순절 40일의 기간을 말씀을 먹고 소화하는 영적 행진의 시간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날마다 정해진 성경 본문을 함께 읽고 묵상하며 복음의 핵심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는 올해 사순절을 앞두고 ‘사순절 특별 새벽예배’배너를 교회 홈페이지 전면에 게시하며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초 신년 특별 새벽기도를 “십자가를 찾으라”는 주제로 진행한 데 이어, 사순절에도 십자가 신앙을 중심에 두는 영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보기도 사역팀도 사순절 기간 중 활발히 운영되며, 매주 업데이트되는 주보와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함께 절기를 걸어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사순절을 맞아 ‘빛내리 성경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이 직접 성경 본문을 필사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성경’을 만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을 넘어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적극적인 말씀 체험을 목표로 한다. 사순절은 2월 18일(재의 수요일) 시작되어, 3월 29일(종려주일)과 3월 30일~4월 4일(고난주간), 4월 3일(성금요일)을 거쳐 4월 5일(부활주일)로 마무리된다. 각 교회는 고난주간에 특별 새벽기도나 금요기도회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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