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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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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당서 ’36회 성경 읽기 마라톤’…5일간 성경 통독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성경 읽기 마라톤 참석자들이 성경 낭독을 하고 있다.(사진출처=National Bible Reading Marathon Facebook)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5일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모든 말씀이 낭독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진행되는 ‘제36회 성경 읽기 마라톤대회'(National Bible Reading Marathon)가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행사를 개최한 인디애나에 본부를 둔 사역 단체인 ‘시드라인 인터내셔널'(Seedline International)의 창립자 키트 데이비슨 씨는 “성경 읽기 마라톤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이나 성경 주석도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의 목표는 입법자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주의를 다시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은 미국의 건국 원칙의 핵심이므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중심에서 성경을 외쳐 우리 국민이 하나님의 교훈으로 돌아갈 것을 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며 “국회의사당 근처를 지나가다가 그 자리에 멈춰서 성경 낭독을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 월요일에는 최소 75명의 사람들이 성경을 듣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성경 읽기 마라톤은 사전에 참여를 등록한 자원봉사자들이 15분씩 돌아가며 성경을 낭독한다.
버지니아주 크라이스트 채플 아카데미의 성경 동아리 학생들은 이 행사가 처음 시작된 1990년부터 성경 읽기 마라톤에 참가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10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교사인 데브라 호틀 씨와 브렌다 프레이더 씨는 CP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과 국회의사당에서 성경을 읽는 경험은 정말 멋졌다. 학생들은 국회의사당 건물 밖에서 경비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할 것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올해 성경 읽기 마라톤 대회는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의 주의회 건물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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