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종교인 10명 중 4명은 과거 종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과거 개신교인이었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인의 종교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목데연이 지난 5월 20~27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등을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종교가 없는 사람 10명 중 4명은 과거 종교를 믿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과거 종교가 ‘개신교’라고 답한 비율이 40%로 가장 많았다. 가톨릭(33%)과 불교(17%)가 뒤를 이었다.
종교를 갖지 않는 이유를 물은 결과, ‘신앙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종교의 틀에 얽매이기 싫다(25%)’, ‘종교인과 종교기관에게 실망했다(15%)’, ‘종교의 필요성에 회의가 든다(11%)’고 응답했다. 향후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무종교인 19%만 ‘그렇다’고 답했다.
무종교인 5명 중 1명은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으나, 개신교에 대한 선호도는 타종교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종교인들이 향후 믿고 싶은 종교로는 불교가 42%로 가장 높았고, 개신교는 가톨릭(33%)에 이어 가장 낮은 22%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