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김명현 박사 초청 ‘창조과학 집회’ 열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

‘오직 예수, 오직 복음으로’를 올해 표어로 삼은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성경과학연구소 대표 김명현 박사 초청 창조과학 집회를 개최했다.
성경과학연구소는 과학적 창조론인 창조과학과 과학적 성경연대기인 역사, 성경 본문 연구 등을 통해 성경의 과학적 변증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단체다.
김명현 박사는 카이스트(KAIST) 재료공학과 박사 및 전 한동대학교 교수를 지낸 바 있다.
이대섭 목사는 지난달 29일 주일예배에서 “외로운 길일 수 있는 창조과학을 알리는 일에 사명감 갖고 달려오고 있다”고 김 박사를 소개했다.
◈ 하나님의 창조 역사
김명현 박사의 성경과학연구소 웹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이 단체는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역사와 과학 영역의 주(主) 되심을 선포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과 역사를 섭리하신다는 것 그리고 성경이 진리의 말씀인 것을 믿을 수 있도록 역사적 과학적 증거들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한우리교회는 첫날인 지난달 27일 창세기 2장 7절~9절로 ‘한자와 창세기’를, 이튿날 28일에는 창세기 6장 5절~7절로 ‘대홍수 이야기’를, 마지막날인 29일 주일 2·3부 예배에서 창세기 1장 1절로 ‘창조의 증거’와 4부 예배에서 이사야서 41장 21절~23절로 ‘과학과 예언’을 제목으로 각각 김명현 박사의 창조과학 집회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창조의 증거’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할 때 요한복음 4장 23절(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를 제시하면서 “신령과 진리로 반응하는 것이 예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세아 6장 6절(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을 통해 “인간이 신에게 믿음을 표현하는 간절한 행위가 제사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제사보다 하나님을 알기 원하신다”고 했다.
히브리서 3장 4절(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을 강조한 김 박사는 “은하계 내의 별의 숫자는 1천억개다. 이 중 하나가 지구다. 또 사람 몸의 세포의 수는 60조개가 넘는다. 적혈구 세포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이라며 “우리가 사는 우주는 신비롭다. 이 우주가 맨 처음 어떻게 시작 알려주는 3천400년 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 증거로 히브리어로 기록된 창세기 원문을 보여준 김 박사는 창세기 1장 1절(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을 통해 창조론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김 박사는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고 창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라며 바람을 눈으로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바람은 볼 수 없지만 온몸으로 느낀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흔들리면 바람을 인식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간접적으로 깨닫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이 존재하기에 나타나는 증거나 현상이 있음을 분명히 한 김 박사는 진화론과 창조론은 조상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창조된 인간을 조상으로 하는 창조론과 원숭이가 진화해 사람이 됐다는 원숭이를 조상으로 보는 진화론은 다르다고.
김 박사는 “아담은 훨씬 뛰어난 존재였다. 그는 동물들의 이름을 붙였다. 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을 믿는다면 이를 믿는 객관적인 증거가 무엇인지 물은 김 박사는 ‘생명의 창조’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창조에는 증거가 있다. 창조의 증거는 성경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주장이다. 이를 입증할 증거는 무엇일까”라고 질문했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만 타인을 설득시키려면 입증할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사람은 교육받은 대로 지식이 생기며 스스로 지식을 갖지 못한다. 교육은 중요하면서 무섭다”며 인간사회의 질서와 지식이 없었던 늑대소년을 예로 들었다.

◈ 한 사람도 예외 없는 생명의 설계도
김 박사는 모기를 확대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작은 모기의 날개, 발톱까지 흔한 모기도 정교하고 섬세하다”며 창조의 정교함에 대해 논했다.
그는 “건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설계도가 있음을 의미하지 않나. 사람의 몸에도 설계도가 있다. 생명의 설계도가 DNA, 유전자”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설계도가 다르니 모습이 다른 것이다. 같은 설계도를 갖고 태어나는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로 구분이 안되지만 지문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우리의 몸에 설계도가 있다는 것이 설계자가 존재한다는 방증이라는 김 박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많이 고장났기 때문에 이 분을 만나야 한다. 사람을 만든 제조회사는 천국이며 설계자는 하나님”이라고 피력했다.
김 박사는 “내 몸속에 설계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설계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설계도 원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스부호를 사용했다.
모스부호의 알파벳은 점과 선으로 구별된 신호 두개와 규칙만 있으면 모든 메시지를 기록할 수 있다.
덧붙여 0과 1로 만들어진 전산부호인 디지털 코드와 모스부호는 인간이 개발했지만 인간 생명체 속의 유전 부호인 A, T, G, C는 인간이 발견만 했다고 김 박사는 말했다.
A, T, G, C로 이뤄진 인간의 유전정보는 이 4가지 종류 염기가 30억에 달하도록 줄지어 이룬 DNA 속에 저장돼 있다. 김 박사는 “대장균 한 마리의 설계도가 백과사전 1천 페이지 분량이나 한 사람의 설계도를 기록하려면 백과사전 1백만 페이지에 달한다”면서 “유전자 알파벳 하나라도 잘못되면 안 되기 때문에 완전한 지혜가 필요하다. 인간의 지혜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견지했다.
인간의 세포가 60조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떠올랐다고 김 박사는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치면서 증거가 있다며 화석을 보여주는데 교회는 창조를 무조건 믿으라고 한다. 재료공학을 공부하다가 인간의 몸속에 훨씬 뛰어난 작품이 있다는 사실과 그렇다면 훨씬 뛰어난 지혜를 가진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 어린 시절 하나님이 눈에 안 보이니 없는 줄 알았는데 증거가 있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몸속의 설계도를 보니 상상할 수 없는 지혜를 가진 분의 작품임을 깨닫게 됐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전능하신 분이 아니면 불가능한 작품이 사람이다. 아름다운 성품이 있어야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기적이라는 김 박사는 “크고 두려운 하나님도 경험해야 하지만 우리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은 다정하고 섬세한 분이며 만드신 작품 하나하나가 천재적”이라면서 여러 풍경을 담은 자연과 동식물 사진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 하나님 최고의 작품 사람
김 박사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며 “하나님이 만든 최고의 작품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됐다고 믿을 만할 구체적 증거는 우리 몸의 설계도며 설계도가 있다면 설계자가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확인하면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고 행복하게 오래 잘 살 수 있도록 주신 것이 성경”이라고 했다.
이날 회중은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했고 진화론만을 교육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창조론을 교육할 수 있도록 법과 교육 제도가 바뀔 수 있게 되길 소망하며 기도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