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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3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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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0년만에 기독교 신앙 캐릭터 선보여

디즈니가 약 20년만에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기든 지든(Win or Lose)’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캐릭터를 선보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첫 공개된 ‘이기든 지든’은 픽사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중학교 소프트볼팀 ‘피클스’ 선수들이 챔피언십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시리즈는 매 에피소드마다 각각 다른 캐릭터의 관점을 조명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코치의 아이’ 편에는 불안에 시달리는 팀 감독의 딸 ‘로리’기 등장한다. 로리는 다가오는 경기를 앞두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에게 힘을 주세요. 공을 잡거나 안타를 치고 싶어요”라고 기도하며 기독교 신앙을 통해 자신감 부족과 불안을 극복하려 한다. 또한 로리의 방에는 천사 모양 장식품이 놓여있는 등 신앙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는 2007년 영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이후 디즈니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공개적인 기독교 캐릭터다.
로리의 등장은 디즈니가 해당 시리즈에서 트랜스젠더 관련 스토리라인을 삭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최근 하락한 대중적 인기를 회복하고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독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맞물려 미국 사회 전반에서 보수적 흐름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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