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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파워 인터뷰 | 김재진 권사

“선교 활동을 통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김재진 권사는 수년간 페어뷰교회(담임목사 박광배)의 선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어린 시절이 너무 가난했다고 밝힌 김 권사는 “가난한 자에게 천국을 약속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은 절대적 약속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청소년 시절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신을 사용해 주기를 서원했다고 밝힌 김 권사는 “지금은 목회자나 선교사가 될 수는 없지만 선교를 후원하는 일들을 통해 이를 지키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전했다. 그는 최근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스’(Love&Hope Rising Stars)라는 장학 재단을 설립했다. 자신이 경험한 예수님의 약속을 아이티의 어린이들에게 꼭 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김재진 권사를 TCN이 만나봤다. 박은영 기자 ⓒ TCN

가난한 아이티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후원하는 러브앤호프라이징스타스는 올해 3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Q.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언제부터 다녔나?
2004년 5월, 대학원 공부를 위해 캔자스로 왔고 달라스에는 2008년에 왔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감리교 교회를 다녔는데, 달라스로 온 후에도 감리교 교회를 다니게 됐다. 지금까지 페어뷰교회((구)제일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Q. 신앙을 이어가는데 가족의 영향이 컸나?
온 가족이 믿음을 지키는 크리스천 집안이었다.
내가 10개월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당시 아버지가 유언으로 “예수를 잘 믿다가 천국에서 봅시다”를 남기셨다고 한다.
삼형제를 아버지없이 키워야했던 어머니는 당시 아버지의 말씀이 너무 야속하게만 들렸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 그게 정말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한 귀한 유언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또 현재 선교 활동을 하는데 아내와 자녀들이 큰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Q.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두가지 계기가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그 당시 18일 동안 병원에 계셨고, 병원에선 더 이상 가망이 없으니 집으로 가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를 위해 당시 출석했던 교회에서 온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렸다.
그후 두달 만에 어머니가 기적적으로 깨어나셨다. 당시 시골 동네 사람들이 우리 어머니를 ‘삼남매 키우는 억척스로운 예수쟁이, 지독한 예수쟁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깨어나는 모습을 보고 동네에서 전도도 많이 되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두번째는 중학교 2학년때 친척 형과 성령 집회에 가서 방언을 받고 성령 체험을 했다. 당시 친척 형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는 서원을 했다. 이후 친척 형은 목사님이 됐고, 지금의 나는 선교 후원에 매진하고 있다.

Q. 선교 활동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나와 내 가족의 전부이다.
깨닫고 체험 받은 게 많지만 내 삶 속에 잘 녹아 있는지 항상 뒤돌아볼 때 많이 부끄럽다. 선교 후원을 이끌고 단기 선교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내가 청소년때 했던 그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고 싶어서이다.
가난한 이들을 조건없이 사랑해 주는 예수님을 알게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선교라는 매개체로 하나님과 끈끈하게 더 연결이 된 것 같다.

Q. 현재 어떤 선교 활동 후원 및 단기 선교 등을 하고 있나?
2013년부터 애리조나 호피 인디언 단기 선교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
2016년부터는 아이티 선교를 시작했는데, 지난 5월에 10번째 단기 선교를 다녀왔다.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방문이 힘들었다가 작년 가을부터 다시 갈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아이티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내도록 후원하는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스’(Love&Hope Rising Stars)라는 장학 재단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올해 4월 주정부 인가까지 마친 비영리 단체이다.

Q. 아이티를 선교지역으로 선택한 계기는?
아이티는 정말 가난한 국가이다.
환경적으로 너무 열악한 곳이지만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보면 정말 순수하다.
아이티 선교로 가는 곳은 아이티에서도 대표적인 빈민촌이다. 마을 이름이 쓰레기 마을이란 뜻인데 화장실도 제대로 없어서 길거리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아이티는 정말로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마태복음 5장인데,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이 천국을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약속은 가난했던 어린 나에게 다가왔던 절대적 약속이었다.
때문에 아이티의 어린이들에게도 환경이 힘들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는 꿈을 이루고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사명감으로 자주 아이티를 찾아가고 있다. 선교 활동 초반인 2016년~2019년에는 건축 선교를 많이 했다. 그곳에서 교회 두 곳을 지었고 청소년 수련 센터도 만들었다.

Q.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스’ (Love&Hope Rising Stars) 재단에 대한 소개?
아이티 선교 활동 중 만든 청소년 수련 센터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나에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역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작년(2021년)가을, 최현덕 집사님하고 비영리 단체인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스 재단을 만들었다. 올해 4월에 주정부 승인까지 마친 정식 비영리 단체인다.
러브 앤 오프 라이징 스타스 재단은 가난한 아이티 아이들에게 며칠을 버틸 수 있는 쌀이나 음식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원을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너무 가난해 학교에 못다니는 아이티 아이들을 후원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단회로 끝나는 식량 구호품 지급보다는 학교를 다니고 교육을 통해 미래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Q. 장학 재단의 성과가 있다면?
작년에 처음으로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년 학비를 지원했다.
또 지난 5월, 2차 장학생 16명을 선발했다. 올해 8월에 다시 아이티를 찾을 계획이다.
이때 1기, 2개 장학생 30여명의 학생들의 1년치 학비를 지원한다.

Q. 궁극적인 재단의 목표는 무엇인가?
도움을 받는 아이티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 속에 하나님의 주신 약속을 지켜갈 때 변화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장학 재단의 후원을 받는 아이티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나라를 변화시키는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 후에는자신이 받은 감사를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일꾼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현재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스는 20여명의 정기 후원자들이 계신다. 뜻을 하고 싶은 분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다.
후원금은 계좌번호 6400570289, 예금주는 Love & Hope Rising Stars로 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donorbox.org)으로도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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