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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2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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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참 빛 교회,제2회 영어권 말씀 읊조림 특별 세미나 진행

암송을 넘어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훈련’ 제시

하와이 YWAM Word by Heart 사역 강사 소개
제2회 영어권 말씀 읊조림 특별 세미나 첫날 조별 활동
말씀 읊조림 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

달라스 참 빛 교회(김승학 담임목사)는 12월 21일(주일)부터 24일(수)까지 ‘제2회 영어권 어린이·청소년 말씀 읊조림(암송) 특별 세미나(Word by Heart Youth Retreat)’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일 오후 5시부터 8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졌으며, 강의와 식사가 함께 제공됐다. 회비는 50달러였다.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참가자들은 마태복음 1장 18–25절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를 깊이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은 영어권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되, 일반 한국어권 성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강의는 영어와 한국어로 병행 진행됐다.
강사진은 하와이 YWAM Word by Heart 사역 강사들이 맡았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말씀을 외우는 암송 방식이 아니라, 말씀을 ‘읊조림’을 통해 체득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김승학 담임목사는 “암송은 외워서 끝나지만, 읊조림은 하나님의 말씀을 소리 내어 말하고, 그 소리를 다시 스스로 듣는 훈련”이라며 “성경은 본래 대화체로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에, 눈과 눈을 맞추고 상대에게 말하듯 반복할 때 말씀이 마음에 자연스럽게 새겨진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총 다섯 단계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본문의 배경과 기록 목적을 이해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등장인물 분석과 소그룹 스킷, 본문 패러프레이즈 활동을 통해 말씀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어 둘씩 짝을 이뤄 성경 본문에 따라 이야기를 익히고, 발표와 말하기·반복 훈련을 거쳐, 마지막에는 익힌 말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구술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세미나 마지막에는 ‘예수 이야기 전도(Jesus Story Evangelism)’ 실습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인근 지역을 돌며 예수 이야기를 전했고, 이후 약 30분간 활동을 돌아보며 보고와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는 “읊조림은 단순한 기억 훈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라며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과정은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세워가는 데에도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는 넘치지만 내면의 변화가 쉽지 않은 시대인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한 말씀 교육의 방향을 계속 고민하며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를 말씀 중심으로 다시 되새기며, 다음 세대가 성경을 ‘외우는 대상’을 넘어 ‘삶 속에서 말하고 듣는 이야기’로 경험하도록 안내했다. 교회 측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영어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말씀 교육 사역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 배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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