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F
Dallas
목요일, 11월 21, 2024

뉴송교회 213 훈련 16기 간증 수기(4)

박성숙 성도

훈련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부담은 상당히 크게 제게 다가왔습니다. 계속해서 413과 213 훈련의 중요성과 이를 통한 재생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멋있는지에 대해 강대상에서 늘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소리가 귀에 윙윙거렸으나, 여러가지 핑계로 213 훈련을 하지 않고 있던 차에 나의 심령에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찾아오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고, 답답함의 실마리를 푸는 것을 주님께 맡겨보자 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213 훈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어느 순간부터 뭔가 헷갈리는 듯한 불안정한 상태의 신앙적 방황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신앙생활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큰 모양은 아니지만 맡고 있는 일이 많아 그 굴레안에서 허우적대며 안간힘을 쓰며 힘들어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213 첫 시간에 발견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그림속에 제가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저의 그림속에 하나님의 뜻을 끼워 맞추며 “정말 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라고 스스로 자족하며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믿는 교만한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튼튼하고 깊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포도나무에 가지로 접목은 되어있으나, 내 맘대로 몸체인 나무를 움직이려 애쓰다 진이 빠져서 정작 맺어야 할 튼실한 포도송이는 맺지도 못하고 시무룩해진 저의 미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훈련이 거듭되면서 확연하게 드러나게 됐습니다.

토실토실한 열매를 맺는 생산이 역할도 못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이를 즐겁게 해줄 열매가 없어서 확산이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엄청난 미숙이 중에 미숙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지 않고 내 뜻대로 했기에 올바른 재생산의 삶을 살아내지 못함으로 영적인 빈곤이 점점 쌓여가면서 제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자리를 잡아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얼른 깨 버리기 위해 한 발자국 나가야 할 텐데….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자!”라고 생각하면서 213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213 훈련을 졸업하는 한 가지 조건 중에 413 훈련자를 찾아서 재생산의 문을 여는 숙제가 있는데, 누구와 함께 시작할지 기도를 하게 되었고, 예전에 성당에 다녔던 자매님이 심중에 떠올라서 조심스레 물었더니 선뜻 하겠다는 시원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나름 공부도 많이 하고 사회적으로 좋은 직책과 바쁜 자매님이라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선뜻 받아줘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싶어 감사가 절로 감사가 나왔습니다. 자매님이 413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세워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고, 그 자매를 통하여 또 다른 재생산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처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번 주에 자매님과 세번째 ‘기도의 삶’을 했는데, 자매님 가정이 주말에 아이들과 외출을 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3살된 딸이 열이 나고 배탈과 설사가 나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도 413 훈련을 하겠다고 자리에 나온 자매가 고마워서 두손 기도법을 통해 어떻게 기도하는지 공부를 했습니다. 자매님의 가정과 아픈 아이를 위해 기도해 줬는데, 다음날 전화로 물어보니 병원 갈 필요도 없이 다 나았다고 하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자매님이 기도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귀한 시간이 됐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다른 이에게 413 훈련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저도 섬세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영적으로 회복의 시작점과 나아갈 방향을 찾게 되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처음으로 섬겼던 장애우 사역은 잊고 있던 다른 이의 삶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아픔의 시간이었는데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그 아이의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어 생각날 때마다 그 아이의 영혼이 하나님을 늘 찾고 잊지 않을 힘을 주시며 붙잡아 달라고 기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413 훈련을 통한 영혼구원과 함께 영적 튼튼이를 만드는 재생산의 일을 힘 닫는 데까지 계속 하면서 주님이 주신 대사명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갈 계획입니다.

잠시 잊고 게을러져 있던 중보 기도자로의 사명도 잘 감당 해야겠다는 확실한 마음을 품게 됐습니다. 아직은 마음의 답답함은 깨끗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기도하며 예수님께 꼭 붙어 따라가다 보면, 주님은 반드시 시원하게 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주님의 제자들이 걸었던 그 삶을 기뻐하며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213 훈련을 시작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순종함으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가뿐하게 오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