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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3, 2024

뉴송교회 213 훈련 16기 간증 수기(1)

김정민 성도

나는 오랜시간 모태신앙으로 살면서 영적인 것보다는 육적인 것을 추구하는 신앙생활을 해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보여지는 부분에서의 교회봉사들을 나의 만족과 기쁨으로 해왔던 지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교회라는 건물 안에서 지내온 시간은 많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관심하고 집중하였던 내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그나마 있던 나의 신앙이 위협을 받게 됐다. 교회를 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하나님마저 내 삶에서 사라져 버린 것만 같았다.
내 신앙의 정체성을 잃은 기분이랄까? 갈급함에 성경도 읽어 보고, 성경 공부모임도 참석했으며, 찬양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갈급함은 여전히 채워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마침 교회에서 가끔 인사 정도만 하는 집사님께서 연락이 와서 내게 413 훈련을 권했다. 일단 재생산 훈련이라는 사실 자체에 거절을 했지만, 이후 내 갈급함에 못 이긴척하고 시작한 413훈련! 이 훈련이 내 신앙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내 평생의 삶에 곪아있던 상처들… 나의 위선적인 모습들… 모르는 것도 아는 척….아닌 것도 맞는 척…. 누군가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고도 싶었지만 왠지 모를 선입견들에 두려워하며 나누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입으로 고백하게 되면서 회개가 터져 나오고 신앙도 다시 회복됐다. 한마디로 육적으로 살았던 내 신앙의 모습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해준 좋은 훈련이었던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사실 내 신앙은 아주 미숙한 상태였다. 나의 섬김은 나의 기쁨이며 내 안에서만 끝나고 마는 기쁨들이었다. 그러나 413훈련 이후에 현재 213훈련을 하면서 예전의 나의 상태와 회복된 지금의 내 상태, 그리고 앞으로 내가 나가야 할 방향 모두를 알게 됐다.
나처럼 교회는 열심히 나오고 섬김의 사역도 열심히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있고, 외롭고,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제 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아직 나도 부족한 상태라 선뜻 다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을 붙여 주셔서 나는 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현재는 훈련의 참관자로 또는 실제 훈련자로 꾸준히 재생산을 하고 있다. 조금은 성숙이의 자세가 몸에 많이 배어가는 단계에 있지 않나 돌아본다.
그리고 213 훈련의 ‘소명이’의 단계는 213훈련을 하기 전에 뭔가 하나님의 특별한 콜링이 있는 분들로만 한정해 두었는데, 말씀을 공부하면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인 아내, 엄마, 그리고 딸로서 섬기는 것이 현재 부름 받은 나의 소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
이렇게 주어진 자리에서부터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섬겨야 함을 또한 알게 됐다. 소명이의 자세로 부모님을, 그리고 남편과 자녀를 섬기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그 안에서 또 누군가에게 재생산 사역이 이뤄질수 있음을 깨달은 것은 나에게 많은 도전을 줬다.
‘지금의 자리에서 시작하면 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 나는 한달에 한번 다운타운 미혼모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잠깐이지만 장애인 사역을 섬겨 보게 됐다. 다녀온 느낌은 따뜻함과 사랑이었다.
사역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흘렀다. 그곳이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담임 목사님께서 외치셨던 행하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기쁨을 맛보게 됐다.
예전에 그런 섬김은 남의 일이었고, 생각만해도 불편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 손을 꼭 잡아주던 그 장애인 자매의 따뜻한 손… 나의 섬김의 시간이 아니라 내가 오히려 위로받고 온 시간이었다. 스스로 그리고 주님과 감히 약속해본다. 이 마음 변치않고 진심으로 주님의 시선이 가는 곳에 함께 하겠다고…
예수님이 제일 원하시는 생산이의 자세로, 확산이의 모습으로 오늘도 함께하는 훈련생들과 함께 그 길을 달려가길 원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이 시간 기도한다. 우리 모두 다 꼭 신앙이 회복되어서 생산이가 될 수 있기를….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도울 자들을 붙여주시고 이 일이 쉬지 않고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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