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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정민호 집사(세미한교회)

간증 070822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었던 인디언 선교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우리 세미한 교회가 진행하는 총 5차의 단기선교 중, 저는 8명의 팀원들과 함께 6/13~6/18까지 뉴멕시코에 있는 토하치(Tohatchi)지역으로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팀이 이번 선교를 위해 현지 나바호 언어로, 영어로 준비했던 찬양이 ‘Amazing Grace’와 ‘God is so good’이었는데, 우리가 준비했던 찬양처럼 이번 6일간의 단기선교 기간 동안 그 ‘선하신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현지에 도착하기 1시간 30분 전 우리 팀이 머물기로 했던 교회에 연락을 했고, 숙소를 관리하는 분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우리 계획보다 더 크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광야와 같은 토하치 지역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지키시고, 먹이시며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 주셨고, 우리의 연약함까지도 우리가 만났던 영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에 도구로 사용해 주셨습니다.

지난 3년여 코로나 기간 동안 Native American들이 살고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의 피해가 특히 심했고, 우리가 방문했던 가정들 대부분이 코로나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 중 일부를 잃었고 가족을 잃은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으로 힘겨워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를 앞두고 목장에서 그리고 선교팀에서 기도했던 부분이 우리가 만나게 될 영혼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방문했던 21가정의 그 어느 누구도 우리들을 거부하지 않으셨고, 우리가 ‘Amazing Grace’ 찬양을 하기 시작하면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 품에 안기셨습니다.

이번 선교 기간 중 수요일 저녁, 우리가 사역했던 토하치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밀란(Milan)이라는 지역에 몇 달 전 개척된 교회에서 우리팀이 수요예배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팀이 개척된 교회의 예배가 온전히 세워지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방문했던 교회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하는 현지 나바호 인디언 성도님들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가 더 뜨겁게 예배드릴 수 있었고 나바호 언어로, 영어로, 한국어로 찬양이 올려지고, 또한 말씀이 선포되며, 현지 성도님들과 식사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천국에서의 우리 삶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인디언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내가 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시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지에서 선교가 진행되면서, 이 주일 전 김태훈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토하치 인디언들을 품으시고 회복시키시는 그 Amazing한 현장에 제가 ‘초대’ 받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성경 지식이 없어서, 말주변이 없어서, 내성적이어서, 신앙의 연륜이 짧아서 전도하기가 어렵고, 주저하게 된다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복음이 필요한 그곳에, 우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만 하면, 나머지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하시니까, 복음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실 때 그 초대에 순종함으로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는 분들에게 감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선교 현장에 참여하시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까지 달린 좁은 밴을 타고 가서 교회 바닥에서 짧은 잠을 자면서도 찬양하고, 복음 전하고, Indian 가정들의 요청에 따라 쓰레기장처럼 쌓여 있는 집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를 자르고, 장작을 패고, 고장난 집을 수리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페인트칠을 하는 힘든 사역 가운데서도 그곳 영혼들과, 인디언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려고 열정을 불태웠던 세미한 인디언 선교팀,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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