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풀라니 목자들이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각)과 12월 1일 중부의 한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2명을 살해하고 목사 1명을 납치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과 모닝스타뉴스(MSN)에 따르면, 현지 주민 모세스 벨로(Moses Bello)는 “1일 저녁 8시쯤 집에서 쉬고 있을 때 총소리가 들렸다. 한 이웃이 우리 집으로 달려와 무장한 목자들이 우리의 이웃 바르나바스 파라(Barnabas Para)의 집 앞에서 그와 가족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공격자들이 떠난 후, 우리는 총격 현장으로 가서 그가 죽은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벨로는 “무장한 사람들이 주민 오키그웨 가제레(Okigwe Gajere)도 붙잡았으나, 그는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고 했다.
프랜시스(Francis)라고 알려진 한 주민은 “무장한 목자들이 1일 저녁 아쿠앙가 마을에서 약 3km 떨어진 은차크페 마을에서도 기독교인 1명을 사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범들은 이웃집을 공격하고, 술레(Sule)라는 이름의 기독교인을 죽였다. 다른 기독교인인 자마니(Zamani)도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현재 아쿠앙가 사도의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아쿠앙가 지방정부협회 언론 담당자인 나다나엘 마지 라우지(Nathaniel Maaji Lauji)는 아쿠앙가 LGA에서 발생한 공격을 확인했다.
고호 마을 주민이자 나사라와주립대학 강사인 아키알라 이샤쿠(Akyala Ishaku)는 전 국회의원 경호보좌관이 주일인 12월 1일 조스로 가던 조셉 하루나 키그부와 그의 아내가 납치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벨로에 따르면, 무장한 목자들은 지난 11월 28일 관제에서 2km 떨어진, 기독교인이 주로 거주하는 닝고 마을도 공격해 리빙페이스교회(Living Faith Church) 찰스 조슈아 목사와 다른 기독교인 3명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4 기독교 박해국 목록(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신앙 때문에 살해된 사람의 수가 4,118명이며, 기독교인 납치 사건은 3,300건이었다. 교회와 병원, 학교, 묘지 등 기독교 건물에 대한 공격이 75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