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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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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극단 이슬람조직 성탄 준비하던 기독교인 160여명 사망

플래토 주지사 “끔찍하고 무서운 성탄절… 보안 기관 강화할 것”

나이지리아에서 성탄 예배를 준비하던 기독교인 160여명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 주에서 무장 단체가 기독교 마을 20여 곳을 습격하면서 최소 16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바르킨라디·보코스·망쿠 카운티 지역에서만 수백 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수십 명의 목사들이 공격을 당했다.
현지 주민들은 “자고 있던 한밤 중에 총성이 울렸다”며 “무장 단체들은 숨어있는 주민들까지 잡아내 무차별적으로 죽였다”고 증언했다.
보코스 카운티 주민 다우지노 말라우 씨는 “괴한들이 다레스 마을에 있는 침례교회의 솔로몬 구세 목사와 그의 가족 9명을 살해했다”며 “또 다른 목사 부부와 5명의 자녀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독교 공동체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은 수백 명에 달했고, 불행한 기독교인들은 성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을 때 공격을 당했다. 살해된 기독교인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 탈출하지 못한 노인들이었다”고 말했다.
보코스 지역 주민 알프레드 마샤트 씨도 “이 지역들에서 약 160명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는 그들이 무장한 이슬람 풀라니 목동들과 함께 이러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케일럽 무트우왕 플래토 주지사는 “매우 끔찍하고 무서운 성탄절이었다”며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어리석고, 분별없고, 이유 없는 행동들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정부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가할 것”이라며 “국가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안 기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오픈도어(Open Doors)가 발표한 ‘2023년 세계감시목록'(WWL)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는 역대 가장 높은 6위를 기록할 만큼 기독교 박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이 5,014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기독교인의 납치(4,726건) 및 성폭행, 괴롭힘, 강제 결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 등의 범죄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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