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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8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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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교수 “기독교교육, 한국교회 회복의 열쇠”

신간 『한국교회, CPR이 필요하다』 출간 인터뷰

[ 저자 소개 ]
김종환(Jonathan Kim) 교수는 1984년 유학길에 올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1992년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1994년 미국으로 돌아와 달라스 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 DBU)에서 5년,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에서 10년간 사역했다. 2010년 DBU로 복귀해 신학대학 부학장과 기독교교육학 교수로 섬기고 있으며, 1999년부터 달라스 뉴송교회 협동목사로 봉사하고 있다. 2015년에는 비영리단체 ‘주라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대표로 활동 중이다.

Q. 책 제목에 ‘CPR’이라는 비유를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의 한국교회 모습은 마치 심장이 멎고 호흡이 멈춘 환자 같습니다. 하지만 ‘끝났다’고 선언하기보다, 기독교교육이라는 심폐소생술을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한국교회가 한때 사회의 빛과 소금이었지만, 오늘날 그 신뢰는 많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김종환 교수는 “아직 심장이 멈춘 것이 아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신간 『한국교회, CPR이 필요하다』를 통해, 기독교교육이야말로 한국교회 회복의 심폐소생술이라고 강조한다.

김신간 『한국교회, CPR이 필요하다』를 펴낸 김종환 교수

Q. 이번 책에서 가장 중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책은 당장 적용할 실행 방안을 나열한 매뉴얼이 아닙니다.
대신 성경, 역사, 교육학적 관점에서 기독교교육의 본질과 원리를 정리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 분석은 서론에서 간단히 짚고, 본문에서는 회복의 기초가 되는 교육의 필요성과 구조를 체계적으로 설명했습니다.

Q. 책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나요?
총 5장으로 구성했습니다.
1장에서는 성경과 역사, 인간의 본성, 교회의 사명, 그리고 세상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2장은 성경공부, 제자훈련, 선교, 교회음악 등 교육의 주요 구성 요소를 다루고,
3장은 목회자, 자원봉사자, 사역팀의 역할과 조화를 이야기합니다.
4장은 행정 절차와 자원 관리 등 교육 행정을 설명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가정사역, 쉐마교육, 세대별 사역, 이중직 목회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단상을 모았습니다.

Q. 독자들에게 특히 기억되길 바라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무엇보다 기독교교육의 가장 확실한 근거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 삶의 최종 권위입니다. 성경이 명령하기 때문에, 그리고 성경 속에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는 교육해야 합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정사역’입니다. 오늘날 교회학교는 세대별로 분리되어, 가정이 신앙적으로 하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가족이 함께 예배하고 같은 본문을 나누던 시절처럼, 교회가 가정을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는 교육 사역을 회복해야 합니다.

Q.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으면 하는 독자는 누구입니까?
한국과 미국의 한인 신학생, 그리고 기독교교육 담당 사역자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교육 원리를 성경적으로 재정립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집필이나 연구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달 말, 공동 저술에 참여한 『Beyond the Pew: Empowering Adults for Growth and Service』가 출간됩니다.
앞으로도 교육학적 관점에서 교회의 본질 회복을 모색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김종환교수가 책에 서명을 하고 있다.


지니 배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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