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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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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교수] 무지개와 LGBT

노아의 홍수 후 하나님은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하겠다”는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창 9:8-17).

김종환 교수 달라스 침례대학교 신학대학 부학장 겸 기독교교육학 교수 재임

그런데 1978년 동성애자들이 그 무지개를 LGBT Price(자부심)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Lesbian(여성 동성애자), Gay(남성 동성애자), Bisexual(양성애자), Transgender(성전환자) 등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LGBT 무지개가 다양하게 변했지만, 원래는 여덟 개의 색깔로 되어 있었습니다. 분홍색은 성(性), 빨간색은 생명, 주황색은 치유, 노란색은 햇빛, 초록색은 자연, 하늘색은 예술, 남색은 조화, 그리고 보라색은 영혼을 상징합니다(Britannica.com).

요즘 LGBT의 무지개가 미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17일 갤럽(Gallup) 뉴스에 따르면 스스로 L, G, B, 또는 T라고 하는 사람이 미국인의 7.1%입니다. LGPT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에는 3.5%였으니까 10년 사이에 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를 여성 스포츠 보호법의 발의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 27일 텍사스 상원의원 미들턴(Mayes Middleton)이 주 법안 649호를 발의했습니다. 상하원에서 통과가 된 후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률로 제정될 것입니다. 그 법안의 제목은 “생물학적 성별에 기반한 스포츠활동 참여에 관한 법안”입니다. 그 내용은 “공립대학의 운동팀이나 공립대학과 시합하는 사립대학의 운동팀에는 생물학적인 성별과 다른 성별을 갖는 학생은 참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법안을 간단하게 “여성 스포츠 보호법”이라고 부릅니다.

“여성 스포츠 보호(Save Women’s Sports)”의 문제는 성전환 여성이, 즉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데 대한 논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성 스포츠 보호”의 지지자들은 성전환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면 근육의 양이나 호르몬 수치 등으로 인해 여성들보다 유리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태어날 때부터 여성이었고 언제나 여성인 시스젠더(cisgender)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 성전환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관련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탄생시에 주어진 성별에 따라 스포츠에 참여하게 하거나, 성전환자들에게는 시스젠더 여성들과 다른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여성 스포츠 보호”의 반대자들은 성전환 여성도 여성이므로 시스젠다 여성과 동일한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전환 여성들만을 위는 규정을 정한다면 성전환 여성들을 차별하고, 성전환자들의 복지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022년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시장조사회사 Ipsos가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63%가 성전환 여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공화당은 88%, 독립당은 63%가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반대하고, 민주당은 46%가 찬성하고 41%가 반대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 가운데 있는 교회는, 첫째,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평등하게 그러나 다르게 지으시고, 그들에게 다른 역할을 부여하셨다는 사실(창 1:26-27),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이 대신 죽게 해주셨다는 사실(롬 5:18),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요 1:12)을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버지의 뜻을 알고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입니다(마 7:12).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입니다(요 13:3-15).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갈 5:21-22).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빌 2:3).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약 2:1-9).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약 2:8).

따라서 교회는 LGBT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않아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는 것은 죄임을 가르쳐야 합니다(롬 1:24-27).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각자의 특성과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 협력하여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계획을 존중하는 삶이 순리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죄를 징계해야 합니다. 구원받고도 같은 죄를 반복한다면 고범죄를 짓는 것입니다(시 19:13). 일대일로 그 사람에게 권고합니다. 그가 들으면 형제를 얻은 것입니다.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이 확증하게 합니다. 그들의 말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깁니다(마 18:15-17).

하나님이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아니하겠다”는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셨는데, 이제 무지개가 멸망을 재촉하는 깃발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멸망의 깃발이 교회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용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지금, 교회는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벧전 5:8-9).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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