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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7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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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보 목사] 하나님이 지키시는 인생

김귀보 목사 큰나무교회 담임

한 사람이 작정하고 우리를 괴롭힌다면 우리 인생은 참 불행해진다. 그런데 그 한 사람이 자기 나라의 왕이라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크겠는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시도는 한두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사울은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과 군사를 동원해서 다윗의 인생을 망가뜨리려고 했다.
심지어 자신의 딸인 미갈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이용했다. 미갈을 미끼로 삼아 다윗의 목숨을 노렸다.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삼상18:21)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삼상18:25)

다윗이 자신의 비천한 신분 때문에 왕의 제안을 거절할 것을 미리 알고, 측근들에게 다윗을 비밀스럽게 설득하도록 만들었다. 왕의 사위가 되는 댓가로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백명의 목숨)를 제안했지만 그 안에는 다윗을 죽이려는 무서운 음모가 숨어 있었다. 사울 왕의 음흉한 흉괴가 숨어 있는지도 모르고 다윗은 그 함정 속에 빠졌다. 결과는 사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되었다.
우리는 인생의 위험과 함정을 모두 알고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해 주셔야 한다. 다윗은 반드시 자신을 통해서 구원의 언약을 이루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 이 언약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니까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서 언약을 성취하길 원하신다면 사울이 어떤 계략을 부리던 사울의 손에서 건지실 것을 믿었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 나갈 때에도 이 믿음이 분명했다.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17:37)

다윗의 믿음은 문제와 상황이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자꾸 낙심하고 낙담하는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상황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문제는 지난번과는 다른 문제 같고, 더 어려운 문제인 것 같고, 그 문제를 이길 힘이 없는 것 같아서 그렇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다윗을 하나님이 건지셨다. 사울이 제시한 100명의 목숨이 아니라 그것의 두 배가 되는 200명의 목숨을 가져다 바쳤는데 다윗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삼상18:27)

하나님의 도우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울은 다윗을 더 두려워하게 되었고, 다윗의 이름은 점점 유명해지게 되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계략을 부릴 때마다 사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다윗은 높아지기만 했다. 아무리 해도 다윗을 막을 수 없었다.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삼상18:29-30)

이것이 하나님이 지키시는 사람의 인생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 언약을 굳게 붙들고,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신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향해서 우리 방향을 맞추어 가면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어려움과 시련을 통해서 우리를 더 튼튼하게, 더 견고하게, 더 유명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할 것 같다는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믿음을 잃게 만들려고 사탄이 가져다주는 것이다.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을 오히려 감사하라. 그리고 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라. 더 하나님께 엎드리는 기회로 삼아라.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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