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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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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과몰입 NO” … 갈등사회 속 기독 시민이라면?

‘극한 정치적 갈등 속에 있는 기독시민을 위한 행동지침’ 포스터.(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소로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가정과 학교, 교회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 시민을 위한 행동지침’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31일 ‘신앙인으로서 정치적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 됩니다’와 ‘이렇게 합시다’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 9가지 실천 지침을 발표했다.
먼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는 ▲ 특정 유튜브 방송이나 SNS에 몰입해 이를 과신하는 행위 ▲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혐오하거나 악마화하는 행위 ▲ 사실 확인 없이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해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는 행위 ▲ 설교나 대표 기도 시간에 과도하게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행위를 꼽았다.
또한 ▲ 헌법 기관의 판결을 부정하는 행위 ▲ 국가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 ▲ 금전적 대가를 받고 정치 집회에 참여하는 행위 등을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독 시민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로는 ▲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 ▲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도 같은 사회의 일원임을 인식하는 태도 ▲ 다양한 언론과 방송을 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노력 ▲ 근거 없는 음모론 경계 ▲ SNS나 메신저를 통해 얻은 정보를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검증하는 습관 기르기 등을 제시했다.
기윤실은 “교회와 일상에서 덕을 세우기를 힘쓰며, 각자 할 수 있는 작은 윤리적 실천을 하자”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고 약자가 보호받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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