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82%·10대 79%, 비혼 동거 긍정적 … “성경적 사랑으로 올바른 가정 이루도록 도와야”

동거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청년 3명 중 2명이 ‘비혼동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혼동거 실태와 인식’ 보고서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대학생 중 64%가 비혼동거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일반 대학생(79%)에 비해서는 찬성 비중이 적었으나 절반 이상에 달했다.
국민 전체의 비혼동거 동의율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 56%, 2020년 60%에 이어 2022년에는 65%가 비혼동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동의율에서는 20대가 8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13~19세가 79%, 30대가 78%로 뒤를 이었다.
현재 비혼동거자들에게 비혼동거를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또 향후 동거 중인 파트너와 결혼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물은 결과 ‘없음’이 36%, ‘있음’이 64%로 집계됐다.
목데연은 이를 두고 “이성 간의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욕구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시대적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양 목데연 부대표는 “비혼동거는 더 이상 교회 밖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동거를 무조건 정죄하고 배척하기보다 교회가 먼저 나서서 성경적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닌 ‘책임’이 따르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올바른 결혼관 안에서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