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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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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사회 기여, 해방 전은 ‘항일’ 후는 ‘민주화’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 기독교 선교가 올해 14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기여한 것으로 해방 전은 항일민족운동, 해방 후는 민주화운동이 꼽힌 설문조사 결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일간 교수, 목사, 역사교사, 언론인 등 크리스천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국 기독교의 한국사회 기여에 대한 조사’ 결과를 1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방 전 기독교가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3.1운동 등 항일민족운동’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근대적 서양병원 시작’ 82%, ‘근대 교육 시작’ 79%, ‘대학설립’ 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방 후에는 ‘민주화운동’이 5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아원 설립 등 아동복지’ 55%, ‘전후 구호사업’ 51%,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구호활동 전개’ 50% 등의 순이었다.
기독교가 한국사회 발전에 미친 영향력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해방 전’이 78점으로, ‘해방 후’ 71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방 전’ 교회 성장의 핵심 활동으로는 ‘교육기관 설립을 통한 교육 기회 제공과 기독교 인재 양성’이 83%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교육 선교’가 해방 전 한국교회 부흥과 전도에는 주효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 ‘의료시설 설립과 과학적 의료 도입’ 68%, ‘한글 성경 및 기독교 서적 번역과 문맹 퇴치로 복음 전파’ 59% 등이 뒤를 이었다.
‘해방 후’ 교회 성장을 이끈 주요 활동으로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통한 신앙 강화’와 ‘새벽기도 등 새로운 목회 문화’가 각각 51%, 49%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구역예배와 셀 목회를 통한 목회 조직화’ 42%, ‘학원 복음화 운동 및 성경공부 활성화’ 41%, ‘대형집회를 통한 민족복음화 운동 전개’ 40% 등의 순이었다.
목데연은 “‘해방 전’의 기독교가 교회 외적으로 사회 인프라 구축과 복음화의 토대를 만드는 데 치중했다면 ‘해방 후’에는 교회 내부 조직을 강화하고, 제자훈련·성경공부·새벽기도 등 본격적인 신앙 강화를 통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향후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 강화해야 할 점에 대해선 ‘기독교의 본질 회복’이 7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도덕성 회복’ 66%, ‘사회 각 분야에서 기독교 인재 양성’ 41%, ‘비기독교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 경청’ 35% 등의 순이었다.
또 가나안 성도를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교회 지도자들이 신앙과 삶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6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도 간의 관계를 더 진정성 있고 친밀하게 하는 것’ 37%, ‘탈권위적이고 수평적 관계 조성’ 28%, ‘개인별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것’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교회 공동체는 무엇보다 교회 리더십의 솔선수범과 모범적 태도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했다.
목데연은 “2025년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으로, 교회가 사회와 역사에 기여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전환을 준비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교총의) 조사 결과는 과거 교육, 의료, 항일운동 등을 통해 사회적 기반을 다졌던 교회가, 해방 이후에는 신앙 강화 중심의 내적 성장에 주력해왔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교회가 한국사회가 직면한 현실 문제에 응답하며 공적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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