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링턴 사랑에 빚진 교회
새해 2024년이 우리들에게 생명으로 허락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감동인 것은 우리의 인생이 내일 일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흔한 말로 오늘 피었다가 내일 시들어 버리는 꽃과 같은 인생이 바로 우리들 인생이라는 겁니다.
뉴스를 통해서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2024년 1월 1일 새해 첫날, 일본에서 진도 7.5가 넘는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원을 빌려고 사원을 찾아가고, 또 가족들과 만나서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하는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때입니다.
순간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또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오늘을 살아도 구원받는 인생으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요? 우리가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예배가 삶의 우선이 되기를 결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몇 해 전에 ‘한국갤럽 연구소’에서 천 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하는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천 명 중의 750명이 마지막 소원으로 ‘자녀가 잘 되는 것’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사실 어느 부모님인들, 자녀가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구약 성경인 여호수아 24장을 보면 출애굽 1세대가 다 광야에서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나서 2세대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지파에 따라 땅을 분배합니다. 그리고 이 축복의 땅에서 여호수아가 후손들이 쫓겨 나지 않고 영원히 복을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유언과 같은 마지막 소원을 남깁니다. 그것이 바로 “앞으로 너희가 섬길 신을 선택하라”였습니다.
한 세대 만에 출애굽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을 선택하고,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아직도 하나님께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2세대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는 이 땅의 복의 근원이 누구인지 알기에, 누가 뭐래도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라고 신앙의 결단을 합니다.
대부분 부모들의 바람처럼 “자녀가 잘 되는 것”, 결국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가장 큰 축복이고 형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진정 구원받는 자녀로 하나님을 만나고, 진실되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모두가 여호수아처럼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는 결단이 그리고 자녀들을 향한 교훈이 2024년 새해에 모든 가정 가운데 일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오늘을 살아도 구원받는 인생으로 살 수 있는 겁니다.
세상은 중도를 좋아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세상의 중도는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입니다. 언뜻 들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신앙에는 중도가 없습니다. 믿든지, 안 믿든지 둘 중의 하나라는 이야기입니다. 신앙은 어중간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세상이냐 하나님이냐를 선택하는 겁니다. 결코 중간지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회색지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 양자택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두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나님도 섬기지 않고 우상(세상, 재물)도 섬기지 않는 것이나, 혹은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세상, 재물)도 섬기는 것은 결국은 멸망이라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선포하는 겁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이제 진정으로 신앙의 결단을 선포하는 삶의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신앙을 가졌다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총을 받지 못하고 그저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성도로서의 거룩한 갈증 그리고 믿는 사람으로서 거룩한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만나지 못하고 10년, 20년 세월 보내다가 결국 하나님 떠나는 인생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되는 겁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겁니다. 세상의 재미나 물질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어영부영 신앙생활해서는 더더욱 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을 살아도 구원받는 인생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