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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4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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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목사] 공급하시는 하나님 (빌4:19)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빌립보서 4장 10절에서 20절까지의 말씀은 사도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을 잊지 않고 신경을 써주고 관심을 가져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에바브로디도를 통해서 자신에게 선물을 보내준 빌립보 성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전해준 그 선물은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선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빌립보서 4장 18절 말씀을 보니까,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참 흥미롭게 본 것은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을 통해서 선물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선물에 대해 말하면서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가 남을 위해서 도움을 주거나 우리의 것을 나누어 줄 때에 그것은 받는 사람의 마음만 만족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것을 나누어줄 때에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고 하나님이 그것을 기쁘시게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메시지는 바울만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잠언에서도 보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라는 말씀이 있고 신약에서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너희 보화를 하늘의 창고에 쌓아두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 말이 무엇이냐면, 우리가 하는 모든 나누고 베푸는 일들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행동이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요. 놀랍게도 본인을 위해서 하늘의 창고에 보화를 쌓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목적과 의도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우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것을 나누었을 때에 그것은 신비스럽게 우리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것을 서로 나눌 때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친히 축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자신을 생각해 주고 있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알려주고 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19절에 기록된 말씀인데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여기서 다른 사람의 하나님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고백을 하실 수가 있습니까? 나의 하나님이 내가 환란 가운데서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의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유명한 분들의 설교를 듣거나 간증을 많이 보고 듣는 것을 봅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은혜와 유익들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런 것을 많이 듣고 누린다고 해도 정작 본인의 삶에는 변화가 없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은 설교를 많이 듣고 좋은 간증을 듣는다고 해도 정작 자신이 변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직접 만난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해서는 사도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날마다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나의 하나님이 영광 가운데 풍성한 대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기도의 자리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후히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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