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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2월 11, 2024

“나라 위해 중보기도합시다”…한국교회 기도 요청 잇따라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사회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나라를 위한 기도문과 기도 요청글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한 기독교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다함께 기도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우리의 기도가 이 땅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기도문을 통해 함께 중보기도하자”고 권했다.
기도문에는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인용한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와 혼란스러운 상황 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멘’,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떠나지 마시길 간구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교계 주요 지도자들도 일제히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나라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김 총회장은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협하는 악의적 행동이 종식되고,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는 올바른 통치를 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도 “한국교회는 위정자가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며 정도를 따라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기도할 때”라고 언급했다.
교계 연합기구나 단체 차원에서도 나라를 위한 기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모두가 깨어 함께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권순웅 한장총 대표회장은 특히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해 하나님의 주권 하에 정의와 질서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모든 정치인이 사익을 도모치 말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도록 시국의 엄중함을 직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섭리적 자비와 평안이 우리나라의 사회적 상황에 깊이 개입하고 계심을 믿는다”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 모두가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붙잡고 각자의 자리에서 깊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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