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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8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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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서퍽 교회, 100주년 전시회서 엘비스 프레슬리 성경 공개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출처:shutterstock

영국의 한 교회가 개척 100주년을 맞아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용했던 성경을 포함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프레슬리는 여행 시 성경을 항상 소지했던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서퍽 주 니드햄 마켓 복음교회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번 성경 전시회는 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개리 스티븐스 담임목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런던 ‘책의 박물관(Museum of the Book)’이 프레슬리의 성경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인에게 전해 듣고 대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수 세기 전 인쇄된 다양한 언어의 성경을 소장한 곳으로, 프레슬리의 성경을 포함해 여러 권을 전시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번 전시에는 헨리 8세 시대에 윌리엄 틴데일이 영어로 번역한 성경도 포함됐다.

프레슬리의 성경에는 그가 직접 적은 여러 메모가 남아 있다. 스티븐스 목사는 “시편 11편 아래에 ‘나는 여호와께 피하였으니 그가 나를 인도하실 것이다’라고 썼고, 다른 시편에는 ‘주여, 나를 인도할 빛을 보내소서’라고 적었다”며 “또한 ‘나를 구원하소서, 나는 주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글귀도 남겼다”고 설명했다.

프레슬리는 1957년 성탄절에 고모와 삼촌으로부터 이 성경을 선물받았다. 미시시피에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1977년 사망 전까지 14회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세 번 수상했다. 특히 1967년 발표한 찬송가 ‘How Great Thou Art’로 첫 그래미 ‘최우수 성가 연주상’을 받았다.

2022년, 프레슬리의 의붓동생 빌리 스탠리는 저서 ‘엘비스의 믿음: 형제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그가 얼마나 신앙에 의지했는지를 기록했다. 스탠리는 CBN 페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엘비스는 ‘성경을 들고 다니는 기독교인’이었고, 어디를 가든 성경을 챙겼다”며 “투어에 동행할 때 내가 그의 성경을 들고 다녔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말했다. 프레슬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자비’를 자주 구했다고 한다.

스탠리는 또한 명성이 프레슬리에게 큰 부담을 주었으며, 약물 중독이 그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엘비스는 한쪽에는 마귀, 다른 쪽에는 하나님이 있는 듯한 내적 싸움을 늘 겪었다”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 돌아가려 했다”고 말했다.

출처: 미주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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