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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1, 2024

美 기독 매체, 한국교회 나라 위한 기도 움직임 조명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및 반대 집회가 각각 여의도(왼쪽)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기독교 매체가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가운데 한국 교계 지도자들이 국가의 안정을 위한 기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목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CP)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에 국가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CP는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는 ‘현 시국을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또 “정 목사는 골방에서 조용히 기도해야 할 때”라며 “신앙의 자유의 전제는 자유민주주의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도록 기도할 것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CP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으므로 민족과 사회가 바르게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CP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윤 대통령이 야당에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CP는 “원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물어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복구나 마약 단속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었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지나친 것은 사실이지만, 헌법상 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에 속한다”는 숭실대 명예교수 김영한 박사의 주장도 언급했다.
이어 “김 박사는 ‘교회는 사회정의의 최후 보루가 돼야 한다. 사회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선의의 피난처가 돼야 한다. 목회자들이 먼저 공의와 정의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끝으로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은 ‘지난 50년 동안 한국교회는 복음에서 멀어졌다. 강단은 강물처럼 흐르는 정의를 설교하기보다는 물질적 풍요에만 집중한 설교로 가득 찼다. 아모스와 하박국서의 메시지가 담대하게 선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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