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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2월 22, 2024

수능 끝나자마자 교회로?… 청소년 6천여 명 한 자리에

제2차 학교 기도불씨운동 ‘더라이트’ 집회 개최

제 2차 더라이트 집회 예배 현장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채점도 미뤄두고 곧장 교회로 향했다. 모처럼 등교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도,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까지도 한 자리에 모여 예배했다. 더라이트 집회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제2차 학교기도불씨운동 ‘더라이트’ 집회가 16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중고등학생, 대학생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 500여 명도 함께 했다.
더라이트 집회는 학교 기도불씨 운동 ‘더라이트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학교와 캠퍼스에서 예배모임을 세우고 신앙을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더웨이브’ 운동의 서울 경기 지역 버전이기도 하다.
집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능 당일에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경기 468개 교회, 511개 학교에서 약 4,0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후 1,700개 학교 이상에서 기도모임이 세워지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올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도 운동을 전개한다.
더라이트를 시작한 유재원 목사는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이룬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예배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며 “이를 위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이루기 위해 이번 2차 집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찬양이 시작되자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들이 우르르 강단 앞으로 뛰쳐나왔다. 기쁨에 못이겨 춤을 추거나 두 손을 들고 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권호 합동신학대학교 교수는 ‘꺾이지 않는 이유(엡 2:10-1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자신이 하나님을 경험한 일을 간증했다.
권 교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는 꺾이지 않는다”며 “경쟁하고 멀리했던 우리가 은혜 가운데 함께하면 더 굳건히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도제목을 선포했다. 회중들은 ‘학교와 나라, 열방’을 위해 중보했다.
수험생 오예진(18) 학생은 “수능을 치르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낙심되기도 했지만 오늘 예배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캠퍼스에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문정현(17) 군은 이번 집회를 통해 학교 기도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용기가 없어서 망설여 왔지만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도전 받았다”며 “학교에서 신앙생활을 어려워하는 친구들과 또 많은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 한 대학교에서 기독학생연합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헌 군은 “많은 기독 학생들과 모여 예배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세대의 소망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며 “기도모임과 전도훈련 프로그램이 더 많은 캠퍼스와 학교에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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