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6:19)
우리는 사회 어디를 가든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질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여기 “형제 사이”란 매우 가까운 혈육, 또는 이웃 사이를 가리킵니다. 아주 가깝고 친밀한 사이인데 그 관계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온갖 거짓말도 서슴없이 썩어가면서 이간질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말쟁이는 친한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고(잠16:28), 거듭 말하는 자도 친한 벗 사이를 이간한다고 했습니다(잠17:9).
이간(離間)질이 나쁜 것은
① 이간질하는 인간 때문에 친한 형제 사이에 다툼과 분란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간질하는 자”라는 말은 다툼과 분쟁을 내보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간질하고 다니는 사람은 친하고 화평하게 지내는 친구와 이웃 사이에 끼어 들어가서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상대방의 말을 곡해하고 왜곡시켜서 전달하고 비방함으로 감정을 상하게 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뒤에서 수군거리고 비방하는 것도 나쁜 일일 것인데, 그것에 다른 사람들로 싸우게 만드니, 얼마나 사악한 행동입니까?
에스겔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나열하는 가운데, “너희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이간(離間)을 붙이는 자도 있었다“(겔22:9)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② 이간질은 거룩한 공동체를 무너지게 하는 사탄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서로 연합하고 연결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신앙 공동체를 건설해야 할 사람들입니다(엡2:21-22). 그런데 형제들 사이를 이간질시켜서 다투게 만들고 분쟁과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은 사탄의 짓인 것입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들이” 있다고 했습니다(약3:15-16).
시편133편에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기름부음이 머리부터 옷깃 끝까지 흘러넘치는 은총이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이 하나님의 신령한 은총들이 이슬처럼 내리는 축복을 가져오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탄은 이러한 은총이 신앙 공동체에 내리는 것을 방해하기 위하여 이간질하는 인간들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앙 공동체가 파괴되고, 성령의 역사가 사라지고, 인간들의 다툼과 분쟁이 난무하게 만들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여 손가락질과 지탄(指彈)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파괴시키는 이러한 사탄의 짓을 가장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주님, 혹시라도 내가 이간질의 도구로 사용된 적은 없는지요? 저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