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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3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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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유스 사역자가 지역 사회에 가져온 변화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케냐 키베라(Kibra) 지역에서 거리 전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의 헌신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거리 전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인 포포는(Popo) 11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장학금의 도움으로 초·중등 교육을 마쳤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Youth for Christ에 가입하며 전도와 제자훈련이 재능을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라디오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던 포포는 한 친구로부터 “지역 사회 문제를 보도하는 것보다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2013년 직장을 그만둬 ‘앙가자(Angaza)’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앙가자는 스와힐리어로 ‘빛’을 의미하는 단어로, 지역 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CDI는 포포가 춤, 연극, 시를 활용한 거리 전도를 통해 복음 전도 방식을 새롭게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부모들을 설득해 아이들이 춤과 축구 연습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점차 성경 공부도 포함했다. 처음에는 7~14세 아이들 3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대학 동문들의 후원으로 간식과 운동복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범죄, 방탕한 생활, 또는 복지 프로그램이 더 강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현실 속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포포는 “청소년들을 처음 교회에 데려갔을 때,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앙가자는 매월 거리 전도 행사 ‘앰부시(Ambush, 기습 전도)’를 진행하며, 공연 후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간증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다. 키베라 내 Laini Saba 지역에서는 범죄율이 감소했고, 학교 등록률과 출석률이 증가했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이 변화되어 가정에서도 ‘선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앙가자는 키베라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거리 전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팀이 해안 도시 몸바사(Mombasa)에서 일주일간 사역을 진행했으며, 이곳에서 17명의 청소년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지역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앙가자는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한 사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사역과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여학생들에게 장신구 제작을 가르치는 공예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역의 도전도 있었다. 일부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을 떠나 범죄에 가담했고, 결국 폭력적인 사적 제재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CDI는 그럼에도 포포는 사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목공, 배관, 컴퓨터, 미용, 제빵 등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 훈련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포는 신학교를 설립해 목회 사역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포는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셨으며, 이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개인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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