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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저자와 만남] “말씀의 언약은 반드시 이뤄진다”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의 저자 김귀보 목사(큰나무교회)는 코로나 19로 교회의 핵심적인 사역들을 못 하게 된 위기 속에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는 큰나무교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역사이자 이민 목회자들의 참고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교회의 존재 가치를 3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김 목사는 교회는 첫째,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야 하며 둘째, 이웃에게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하며 셋째, 교회 내 성도들이 인정하는 교회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학생들이 중심됐던 교회에서 이민사회의 중심으로 들어오게 된 큰나무교회는 이전에 없었던 이민교회의 역사를 새롭게 하고 있다.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의 저자 김귀보 목사(큰나무교회)

Q.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 집필 동기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그전부터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쓰게 됐습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많은 일들이 멈추면서 모두들 당황했잖아요.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시기가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춰 서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이고 이 시간이 끝나고 하나님이 문을 여실 때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를 계획했는데 그중 하나가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Q. ‘기독교문서선교회’와 출판을 하게 된 배경


코로나 19 팬데믹이 선포되고 2020년 4월경부터 페이스북에 매주 한 편씩 “우리 교회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2020년말 몇몇 출판사와 논의를 하면서 금요일에 새벽기도를 마치고 ‘기독교문서선교회’에 원고를 보냈는데 금요일 저녁 기도회를 마치고 이메일을 확인하니 답신이 있었어요. 한국은 토요일이라 근무를 하지 않았을 텐데 빨리 답이 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요.


Q. 책 제목의 의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출판사와 이야기하면서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로 정하게 됐습니다.
고난과 장애물 앞에서 멈출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멈추지 않고 걸어갈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죠.


Q.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이 책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불가능한 일들을 헤쳐나갔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말씀을 붙들면 반드시 성취하신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Q.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말씀에 반응하며 사는 삶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저는 ‘범사에 감사하라’란 말씀을 통해 반응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범사에 감사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말씀을 붙드니 감사가 느껴지지 않아도,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순종하면서 감사를 습관처럼 하게 됐어요. 제가 미국에 오게 되고 큰나무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뚜렷하게 다가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말씀이 삶 가운데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경험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Q. ‘큰나무교회’를 개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큰나무교회’는 4번이나 이전했어요. 마지막으로 교회를 이전할 때는 1달러도 없는데 200만 달러 건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성도수가 아이들을 포함해 70명 정도였고 그중 유학생 청년 성도들이 70%였어요.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교회를 떠날 법도 한데 모든 성도가 박수하며 만장일치로 교회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과정을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성도들과 하나님의 관계가 형성돼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하심을 깨닫고 경험하는 삶, 즉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성도들이 깨닫고 있었던 거죠.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는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여기서부터 출발해 계속 경험해 나가야 합니다.
성도는 말씀과 함께 살아야 하며 기도하면서 말씀을 주시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또한 말씀에 순종해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Q. 교회의 존재 가치


큰나무교회의 독특한 면은 유학생교회에서 이민교회로의 전환입니다. 유학생이 많아져서 커지는 경우는 있지만 유학생 중심의 교회가 이민교회로 커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캐롤튼으로 교회를 이전할 때 ‘달라스에 200개가 넘는 교회가 있는데 또 하나의 교회가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울 이유가 무엇일까’로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교회의 존재 가치였습니다.
존재할 가치가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목회비전이 됐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해야 하며 교회 주변 이웃들에게 만족과 필요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 안 성도들이 볼 때도 교회의 가치가 인정돼야 합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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