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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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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심사숙고하라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6:2)

본 절은 똑같은 내용을 반복 거듭함으로 담보와 보증을 선 것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두 수동태 단어 ‘얽히게 되었다’는 것과 ‘잡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약 외경 중에서 「집회서」를 보면, 이웃을 향하여 약속한 말을 지키고 신의(信義)로 대할 것을 교훈하면서 남에게 돈을 차용(借用)하는 것과 보증서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에게서 꾼 것을 횡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는 자들이 많다”(집회서29:4) 돈을 차용하고 갚지 않는 악한 인간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자기 이웃을 위해 보증인이 된다”(집회서29:14)
사람이 착하다 보면 상대방이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죽는 소리를 하면 인정(人情)에 이끌리어 경솔하게 약속하고, 맹세하고, 보증의 싸인(sign)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결과 유복했던 가정이 망하여 바다의 풍파를 만난 것처럼 흔들거리게 되고, 아무리 권세 있고 덕망 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유배를 당하여 이국(異國) 땅에서 방황하게 된다고 했습니다(집회서29:17-18).
첫째로, 보증을 잘못 서면 자신도 모르게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 ‘얽었다’(שׁיק, 야코쉬)는 말은 ‘덫을 놓다’(to lay snares), 사업적인 것에 연루되어 ‘덫에 빠지게 되다’(to caught by ensnared)는 뜻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올 수 없는 환경에 들어가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 없이 약속하면 그것이 올무가 되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경제적인 깊은 나락으로 미끄러지고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보증을 잘못 서면 자신이 의식하면서도 덫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잡히게 되다’(לכד, 라카드)라는 말은 ‘붙잡다’(to catch), ‘빼앗다‘(to intercept)는 뜻으로 대적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린 사람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자신이 뻔히 잘못되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의식적으로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덫에 걸려 끌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신중(愼重)해야 합니다.
심사숙고(深思熟考)해야 합니다.
사람이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이 아니라 돈이 우리에게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선의(善意)적인 뜻으로 약속했지만 종말에 가서는 돈도 잃어버리게 되고 둘 사이의 관계도 철천지원수가 되고, 신앙까지도 손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나에게 돈 때문에 인간관계가 깨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게 하옵소서. 내게 있는 경솔한 태도를 버리게 하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신중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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