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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5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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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33)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예수님을 믿는 우리 안에는 성령님께서 내주하신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거하시며 우리 안에 내주하신 것은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며 복음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을 증거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로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신다. 이것 역시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며 복음이다!

이런 성령님에 대해서 요한일서 2:27에 이같이 말씀하고 있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여기서 말하는 “기름 부음(the anointing)”은 성령님을 가리킨다. 기름 부음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가르치시고, 그분은 참되고 거짓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의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내 안에서 가르치시고 분별케 하시는 성령님을 따라가면 적그리스도나 거짓으로 미혹하며 가르치는 자들을 따라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결코 목사님이나 성경 교사나 성경공부가 필요치 않다는 말씀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가르침과 인도를 받아 따라갈 때에 거짓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스승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름 부음의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요한일서 2:20에서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But you have an anointing from the Holy One, and you all know.)”고 말씀하신다. 지금 여기서 말하는 “기름 부음”은 성령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성령님을 요한일서 2:27에서 “기름 부음(the anointing)”이라고 하였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기름 부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기름 부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다. 특히 적그리스도와 모든 거짓을 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받아 가진 기름 부음이 진리를 아는 기름 부음이기 때문에 거짓을 다 분별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더군다나 성경은 가장 확실한 예언이고 사람의 뜻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성경 자체 내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다.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 1:19-21)

그리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님이 다름 아닌 메시야, 곧 “기름 부음 받은 자”(The anointed One)가 아닌가!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경과 내 안에 계신 성령님과 내가 대언하여 말하는 예수님,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고 그대로 실천하며 행할 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의 충만함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우리에게 주신 기쁜 소식, 복음이 아닌가!

이런 진리와 사실을 무시하고 성경을 제쳐놓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도 않고, 무슨 기름 부으심이 많은 집회에 가면, 기름 부으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고 믿고 그런 데만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신자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때로는 그런 집회도 필요하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름 부으심을 바로 내 안에, 내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여건과 준비를 다 해놓으셨는데 그것을 알지도 믿지도 않고 실천하지 않으니까 영적으로 가물고 메마르고 나약하고 시들시들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게 하신 것으로 만족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성령 충만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며 누리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이같은 복음의 기쁜 소식을 이웃들에게 전해서 다른 시들시들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토록 돕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쓰임 받는 우리가 되어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믿고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우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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