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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5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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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재 교수] 긍정적으로 소망을 기도해야 합니다

달라스 세미한교회 협동 목사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긍정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는 좋아지겠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소망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중에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되 부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이 없어 힘이 듭니다. 배우자 때문에 힘이 듭니다. 자녀로 인해 힘이 듭니다… 등등 힘든 내용만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긍정적으로 소망을 기도하고 긍정적으로 응답하시는 것에 대한 내용을 에스겔 37장 1-10절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이 본문에는 참으로 소망이 없는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골짜기를 가득 채우고 있는 뼈들입니다. 그것도 심각하게 말라버린 마른 뼈들입니다. 미래 또는 소망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 마른 뼈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남유다의 귀족이나 왕족이었습니다. 한때 잘 나갔던 사람들입니다. 남유다에서 잘 살던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바벨론 포로기에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 두 사람이 있습니다. 구약의 파노라마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두 사람을 외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 겔겔”입니다. 누구일까요? 다니엘과 에스겔입니다. 아주 적절하게 연상해서 외우는 방법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 겔겔 거릴까요?

텍사스에서 유학 또는 이민 생활을 하는 나의 모습이 여기 나오는 마른 뼈들과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신분에 대한 어려움, 몸이 안좋아도 병원에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황, 돈을 쉽게 벌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내 모습이 이 마른 뼈들과 겹쳐 보입니다. 마른 뼈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것처럼 마음이 사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긍정적으로 소망을 하나님께 기도하셔야 합니다.

에스겔 37장 1절 말씀에 보면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임재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란 단어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손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인도하시는 것을 볼 때 좋은 곳으로 데려가실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바짝 마른 뼈들이 여기 저기에 넘치도록 쌓여있는 끔찍한 죽음의 골짜기로 데리고 가십니다.

1절과 2절에 보면 매우 강한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동사 형태가 3번 나옵니다. 누가 무엇을 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아빠가 아들에게 심부름하게 만든다’ 같은 문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골짜기로 가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골짜기 가운데서 쉬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마른 뼈들 사이 사이로 지나다니게 만드셨습니다. 에스겔을 마른 뼈들 사이로 지나가게 하실 때, 에스겔이 마른 뼈들을 자세히 보고 깜짝 놀랍니다. 원문에는 에스겔의 감탄사가 나옵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와아~’ ‘워메~’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그냥 뼈들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뼈들이 매우 많고 아주 심하게 말라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말라있다는 표현은 포도가 건포도가 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포도송이는 물도 많이 달고 시원한데, 건포도에는 물기가 전혀 없지요. 딱딱하구요. 그렇게 말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긍정적으로 기도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 심하게 마른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질문하시는 강조점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의 소망이 없는 부정적인 상태에 대해 네가 본 것을 말해보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굳이 부정적인 상황 설명을 부정적인 표현을 통해 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대신에, 이 마른 뼈들이 다시 살 수 있겠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십니다.

에스겔이 대답합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지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듣고 싶으신 답변은 무엇입니까? 이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에 찬 긍적적인 답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소망의 답변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장 잘 아신다는 답변을 드리게 됩니다.

에스겔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문제를 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찾아내도록 말씀하십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긍정적인 소망을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 문제를 설명하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몹시 어렵습니다.” 하나님 죽고 싶습니다.” 기도를 하긴 하는데 부정적인 상황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보면, 그 문제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부정적인 표현이 마음에 올무가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데 더 우울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물으신 질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소망을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이 안되어 보여두요. 영주권을 주시라고, 건강을 주시라고, 재정을 주시라고 담대히 기도하도록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은 결국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긍정적인 소망을 예언하며 선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로 하나님의 극히 큰 군대를 만드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일들을 긍정적으로 소망을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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