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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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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목사] 세상의 위협과 유혹이 올 때 기억할 것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진짜 주님이십니다.”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얼마 전에 전도를 위하여 한국분이 운영하는 한 가게를 방문했다. 안타까운 것은 주일날 가게 문을 늦게 닫아서 오후 예배도 드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지역의 가게들은 다른 지역보다 1시간 늦게 문을 닫는데, 자기만 1시간 일찍 문을 닫으면 손님들을 다른 가게에 다 빼앗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해도 어쩔 수 없이 문을 늦게 닫아야 한다는 것이다.
참 안타까웠다. 온 우주를 만드시고 지금도 운행하고 계시는 모든 것의 주님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 이 세상(사탄)이 주는 위협을 더 무서워하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 버리는 것이다.
이런 세상(사탄)의 위협과 유혹은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는 교회의 중직자들에게도 온다. 적지 않은 한국교회의 중직자들이 자녀가 고3이 되면 청소년 예배에 나오지 말고, 공부하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도 고3이 되면 다 예배 안 드리고 공부하는데, 너도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대학 갈 것 아니냐? 좋은 대학 들어가고 나면 네 마음대로 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자녀의 신앙은 잃어버리고 만다. 자녀들이 느끼기에 바쁘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예수님은 잠시 제쳐 놓아도 되는 분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사탄은 계속 이렇게 우리를 위협한다. ‘너 세상을 그렇게 살면 망한다.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 결국, 이 말은 곧 ‘너도 절대로 세상을 거스를 수 없으니 이 거대한 세상의 흐름에 무릎을 꿇어라’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상의 위협과 유혹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안은 거대한 로마 제국 전체에 자신의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자기 신상 앞에 가서 “도미티안이 우리의 신이고 주님입니다”라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은 감옥에 가두고,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것은 이 당시의 성도들에게는 엄청난 믿음의 도전이고 위협이었다. 아마도 ‘그냥 신전에 가서 ‘도미티안이 우리 신이고 주님입니다’라고 한번 고백해 버릴까?’ 라는 유혹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교부들의 기록에 의하면 그 당시의 성도들은 이 위협 가운데서도, “도미티안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라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성도들은 감옥에 갇히고, 또 순교를 당했다.
그리고, 80세가 넘은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 끌려가 중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언제든지 팔다리가 부러지고 죽을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요한을 예수님이 찾아오시고, 그의 눈을 열어서 계시를 보여 주신다. 영의 눈이 열린 요한은 예수님이 바로 지금 자신이 고난당하고 현장에 함께 계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계1:10) ‘예수님이 이 밧모섬에서 고난당하고 나와 함께 하시는 구나.’
그리고, 마지막날 예수님이 가져다주실 영광과 환희에 찬 마지막 승리를 보게 된다. 이것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시시는 분은 도미티안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신 것이다.
스스로 신이라고 했고, 영원히 세상을 다스릴 것 같았던 도미티안은 얼마나 오래 다스렸을까? 겨우 10년 만에 자신의 가장 믿었던 측근에 의해 비참하게 암살당하고 만다. 스스로 신이라고 했던 자가 한 치 앞의 미래도 내다보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통치하고 계시는 진정한 주님이시다. 예수님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계1:17),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계21:6) 또,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라고 담대하게 선포하신다.
세상은 ‘나에게 무릎 꿇어라. 너는 거대한 세상을 거스를 수 없다’. 라고 계속 우리 성도들을 위협하지만, 이 세상의 진정한 주님은 예수님이시다. 모든 것이 예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절대로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이것을 믿고, 믿음의 시련과 유혹이 와도 담대하게 하나님만 예배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신실한 주의 종들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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