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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22, 2024

[조이풀교회]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조이풀 교회(담임목사 김세권)는 2015년 플래이노에서 개척한 후 올해 1월 달라스로 이전했다. 조이풀 교회는 말씀을 기초로 살아가고 재정적으로 정직한 교회를 만들어 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에클레시아를 꿈꾼다. 장학 사역을 펼치고 있는 조이풀 교회는 교회 설립 당시부터 지역사회에 1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불 신학교 학생 4명에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TCN

Q. 김세권 담임목사
저는 한국에서 장로회 신학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구약학 석사를 거쳐서 미국에 있는 Hebrew Union College에서 공부했어요. 1999년에 한국에 돌아간 후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도 수학했습니다. 이후 한국과 미국에 있는 여러 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지요.
27세에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교단에서 안수받고 군목과 학업 그리고 목회를 하면서 지금까지 37년 정도를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사역하다가 미국에 다시 온 것은 2012년입니다. 현재는 2015년에 개척한 조이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1978년에 개인적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됐고 1979년 여름에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젊어서는 예수전도단에서 신앙훈련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김영자 선교사님에게 묵상을 배운 후 지금까지 40년이 넘도록 묵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사로 살면서 말씀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묵상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런 실천의 일환으로 ‘묵상 가이드’를 매주 제작해서 근 7년 동안 교인들은 물론이고 받아 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배포해왔습니다.

Q. 조이풀 교회
조이풀 교회는 교단에 속하지 않은 초교파 교회입니다. 2015년에 Plano에 있는 중국교회(DCFC)를 빌려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 1월에 현재 위치(12005 Ford Rd. #410 Dallas TX 75234)로 이전했습니다. 70 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함께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Q.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조이풀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를 표방합니다. 직원 선거 없이 일정 기간 교회에 출석한 분을 대상으로 해서 연령을 기준으로 직분을 드리고 호칭으로 부릅니다. 따라서 직원 선거 때문에 교회가 정치적으로 변하고 편가르기가 심화되는 현상이 조이풀에는 없습니다. 교회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트리’(tree)로 부르는 소그룹만이 공식적인 교회 조직입니다. 담임목사와 트리 리더들이 모인 ‘섬김위원회’가 교회 재정과 행정적인 일들을 의논해서 결정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회는 우선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곳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회는 재산과 교인 숫자를 우선하는 물량주의적인 발전을 추구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전도하고 복음 전해서 교인 숫자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말씀으로 양육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 살면 만족합니다. 그런 이들이 모여서 이룬 것이 진정한 에클레시아라고 생각합니다.

Q.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말씀 중심 사역
조이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사역이 훨씬 중요하고,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꾸준하게 묵상 훈련을 일년 동안 계속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빼면 선교와 베푸는 일이 있습니다. 현재 교회는 인도네시아 등불 신학교 학생 4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제자 훈련을 하는 ‘비전 말씀 사역원’과도 관계를 맺고 지원합니다. 내년에는 그곳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에 동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교회 설립 당시부터 계속해온 장학 사업이 있습니다. 지역 사회 자녀 세대를 위해서 매년 일만 불을 장학금으로 드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조이풀 장학금을 받고 힘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을 때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목사의 생각이라기보다는 교인들의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조이풀 교인들이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런 사역을 지속적으로 해올 수 있었습니다.

Q. 교회, 달라져야 한다
저희 교회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교회들이 달라스에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기성 교회가 가진 모습과 물량주의에 기댄 신앙 가치관으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교회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래를 생각하는 변화는 주류 교회뿐 아니라 이민 교회에도 당연히 요구되는 일입니다. 교회가 사업체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첨병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려면,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TCN 독자들 및 크리스천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개혁신학은 ‘반하나님적인 힘’이 하나님 뜻을 어기고 세상에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우리 삶은 과거에 쉽게 겪어보지 못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는 바로 이럴 때에 교회가 오히려 강한 힘을 가지고 세상을 바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힘을 내서 하나님 잘 믿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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