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F
Dallas
일요일, 4월 20, 2025
spot_img

IS에 참수된 기독교인들 이야기 다룬 애니메이션 제작

2015년 리비아 해변에서 이슬람국가(ISIS)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순교당한 21명의 콥틱교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나왔다.(사진출처=CBN뉴스 캡처)

지난 2015년 리비아 해변에서 이슬람국가(ISIS) 테러리스들에 의해 순교한 21명의 기독교 남성의 신앙과 희생을 담은 애니메니션 영화 ‘The 21’이 제작됐다.
미국 기독교 매체 CBN뉴스에 따르면 2015년 2월 15일 리비아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던 이집트 출신 20명과 가나 출신 1명의 기독교인들이 ISIS에게 납치됐다. 그들은 신앙을 포기하기를 거부한 후 손이 묶인 채 해변으로 끌려갔고 예수님의 이름을 외치고 순교했다.
영화 ‘The 21’을 제작한 모어 프로덕션(More Productions)의 제작자 마크 로저스(Mark Rodgers)는 6년 전 이집트를 여행하던 중 처음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21명의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로저스는 “이 영화를 제작하기까지 6년이 걸렸고, 20개국 이상 70명 이상의 애니메이터가 제작에 참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채 참수당한 21명의 남성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마지막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작은 기독교인으로서 이들의 믿음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한 노력”이라며 “이 영화가 기독교인들에게 순교자의 용기와 신앙을 보여줘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The 21’은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분에서 최종 후보 목록에 올랐다.
영화 제작 총괄 프로듀서인 맨디 하트(Mandi Hart)는 “우리는 항상 오스카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를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있다. 그 덕분에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올이스라엘뉴스(All Israel News)의 편집장인 조엘 로젠버그(Joel Rosenberg)는 이 영화에 대해 “영화는 매우 진지하게 제작됐지만 동시에 감정적으로 강렬하다. 애니메이션이 성스러운 콥트 기독교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다”며 “ISIS 테러리스트들이 때때로 예수님이나 천사를 보는 듯한 장면이 있다. 이런 장면을 다큐멘터리에서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이 영화에서는 표현해 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특별하다. 이 영화를 보고 마지막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인기 TV 프로그램 ‘선택받은 자'(The Chosen)에서 예수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도 이번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21명의 순교자의 죽음은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의 증거가 됐다”며 “서구에서는 순교가 흔하지 않지만, 중동과 오리엔트 지역에서는 매일같이 신앙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영화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기독교 박해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The 21’은 공식 웹사이트(www.the21film.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