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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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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교회,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주강사로 ‘2025 부흥회’ 열어

‘두 번째 기적’·‘인생의 선택’·‘깨어있으라’·‘두 가지 지혜’·‘영광을 본 자’·‘하나님의 심정’ 등 말씀 전해

세미한교회 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송태근 목사
세미한교회가 2025년 부흥회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했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가 삼일교회 담임 송태근 목사 초청 부흥회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했다.
송태근 목사는 부흥회의 첫날 금요성령집회에서 ‘두 번째 기적’(마태복음 14장 22절-33절)이란 제목으로, 지난 3일에는 ‘인생의 선택’(창세기 13장 8절-13절)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데 이어 총 4부에 걸친 주일예배에서 ‘깨어있으라’(마태복음 25장 14절-19절), ‘두 가지 지혜’(누가복음 16장 1절-8절), ‘영광을 본 자’(마태복음 13장 44절), ‘하나님의 심정’(사무엘상 1장 15절) 제하 말씀을 각각 전했다. 또한 지난 5일, 달라스 교회협의회 주관 ‘길을 만들라’(디모데후서 2장 105절) 주제 목회자 세미나를 목회자 및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에서 인도했다.
송 목사는 지난 3일 부흥회에서 ‘인생의 선택’이란 제목의 설교를 전하면서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을 비교하며 성도들의 삶과 선택에 대한 깊은 영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창세기 13장과 14장, 19장을 중심으로 롯과 아브라함의 선택을 비교하며 송 목사는 신앙인의 삶과 선택에 대해 설파했다.
먼저 송 목사는 롯의 선택에 주목했다. 창세기 13장 12절에서 롯이 ‘소돔까지 이르렀다’고 기록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히 물리적 거리의 문제가 아닌 영적 태도의 문제로 봤다.
송 목사는 “히브리어 문법상 ‘소돔 근처(near Sodom)’이란 표현은 롯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경계에 머물렀다는 뜻”이라며 “그 땅이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아 보여 선택했지만 악한 도시인 소돔에 가까이 간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세기 14장 12절의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을 근거로 결국 롯이 소돔 안에서 살게 된 점을 짚으며 “세월이 흘러 롯은 소돔에 정착하게 됐고 창세기 19장에서는 소돔 성문에까지 앉아 있는 인물이 됐다. 이는 구약 시대에 재판관이나 지역 유지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롯이 그 사회 속에 깊이 동화됐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처음엔 경계에 머물렀지만 결국 완전히 죄악의 도성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
송 목사는 롯의 삶을 통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 롯은 개인적으로 행복했는가? △ 그 믿음의 유산은 자손에게 이어졌는가? △ 그는 영향력 있는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랐는가? △ 결국 무엇을 남겼는가?
그러면서 “소돔의 멸망 후 롯의 딸들이 아버지로부터 자손을 얻는 비극적인 사건이 기록돼 있다. 그 자손이 바로 훗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됐다”며 “신앙인의 선택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반면, 아브라함에 대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란 평가를 받았다”며 “창세기 13장 14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본다. 아브라함은 자기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와 방식을 믿고 따랐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송 목사는 “요셉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던 것처럼 삶의 성공은 환경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께 시선을 두는 믿음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결국 아브라함과 롯의 차이는 ‘누가 눈을 들게 했는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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