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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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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성경사물 전시 및 성경문화 체험’ 전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가 성경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성경사물 전시 및 성경문화 체험’ 행사를 오는 16일(금)부터 18일(주일)까지 연다.
‘성경사물 전시 및 성경문화 체험’은 단순한 성경 지식 전달을 넘어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고, 체험하는 전시·체험형 성경 교육 행사다.
베다니장로교회는 “성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침이자 신앙의 중심이 되는 책이지만 본문을 직접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성경 독자는 목회자나 성경 교사의 설명에 의존하며 이는 종종 간접 경험에 머무르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성경의 맥락을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구약과 신약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과 재현 사물이 공개된다.
예수 시대의 등잔, 눈물병, 옥합, 주화(렙돈, 데나리온, 세겔 등), 토기와 기름병은 물론, 목자의 지팡이, 가죽 부대, 저울추, 파피루스와 양피지 등 고대의 기록 도구와 생활용품들이 포함된다.
또한 로마 군인의 헬멧, 가죽 채찍, 금관, 가시관, 제비뽑기용 주사위 등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도구들도 전시된다.
체험 활동 역시 다양하게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누룩 넣은 빵과 야곱의 팥죽을 직접 맛보고, 예수 시대 등불을 켜며 물매를 던지고 파피루스에 이름을 상형문자로 써보는 등 성경 인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나드, 유향, 몰약과 같은 향유의 향을 맡고 보습 효과를 체험하거나, 로마와 이집트 시대의 전통 의복을 입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같은 체험은 성경 속 이야기들이 단순한 글자가 아닌, 실제로 존재했던 삶과 사건이라는 인식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단어와 문장을 넘어 성경의 메시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와 체험을 기획하고 이끄는 이는 김동문 선교사다.
김 선교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랍어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으며 총신대신학대학원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을,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는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지에서 살며 성경과 아랍, 무슬림 세계를 깊이 있게 연구해왔다.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즐기는 김 선교사는 『너희 등불을 비추라』,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구약편, 신약편), 『오감으로 성경읽기』, 『중동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 『기독교와 이슬람 그 만남이 빚어낸 공존과 갈등』,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그의 사역과 글은 성경을 삶의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다니장로교회는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성경 박물관, 살아있는 성경문화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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