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잠3:27)
27절부터 31절까지에는 서두에 ‘~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이 다섯 차례나 강조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선을 행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인색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네가 행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사람에게는 무엇인가 행할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리 실행하고 싶어도 행할 수 없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내가 재물이 있어 재물로 섬기고, 돕고, 선한 사업을 할 수 있을 때에 그 재물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돈과 재물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주셨다면 바로 그 재물로 무엇인가 하라는 신호입니다.
내가 지금 건강하여 일할 수 있고, 땀 흘려 봉사할 수 있고, 수고의 손길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으며, 무너지고 파괴된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헌신할 수 있다면 행해야만 합니다. 늙거나 병들게 되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시간이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시간 투자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에, 사람들을 돕는 일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선을 아끼지 말라’고 했습니다. 선(טוב, 토브)이란 앞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한 것처럼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언어입니다. 공허와 혼돈과 어두움이 가득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대리자들입니다. 인간에게 주신 창조성을 가지고 내가 가는 곳마다, 내 발이 닿는 곳마다,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선한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악마는 악(惡)을 만들어 내어 파괴하고 혼돈하게 만들고, 추잡하게 만들고, 곤고(困苦)하게 만드는 일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악마와 같은 인간들이 너무나 많이 날 뛰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빼앗는 일, 인권을 짓밟는 일, 인생으로 절망에 빠지게 하는 일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절망하게 하는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악마의 종자(從者)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선을 창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또한 등한히 하거나 미루거나 인색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이라도 선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주여! 이 세상에 악마 같은 인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로 선을 창조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