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일수록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달 25일 ‘선교적 교회 조사’ 결과를 담은 주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29%)는 5년 전보다 교인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 않은 교회의 성장세(12%)보다 두배 이상 높은 셈이다.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담임목사에게 어떤 사역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 물은 결과, ‘성도들의 자발적 선교 사역 참여’가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사회에서의 좋은 평판’이 53%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한국교회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의 특징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한다’(36%)는 답변이 가장 많이 응답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혼 구원에 초점이 있다’(26%), ‘사회의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봉사를 많이 한다’(18%), ‘해외 선교사 파송에 역점을 둔다’(18%)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교적 교회의 핵심인 ‘평신도 중심 선교 사역’을 진행하는 비율은 미비했다.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 중 평신도 중심 선교적 공동체를 가지고 있는 곳은 20%였다. 5교회 중 1곳에 불과한 것이다.
선교적 교회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는 ‘목회적 마인드’(6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도의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해 및 참여도’가 24%, ‘선교적 교회를 위한 실천적 사역 구조와 시스템’이 8%로 집계됐다.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데 장애 요소로는 ‘선교적 교회의 구체적 사역 방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 부족’이 35%로 가장 많았다.
또 선교적 교회에 많은 교회가 동참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역시 ‘구체적인 사역 모델과 방법 제시’가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이 ‘선교적 교회를 위한 훈련과 교육’(31%), ‘교회의 부흥과 갱신’(17%)이었다.
한편, 담임목사에게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인지 물은 결과, ‘매우 그렇다’고 확신한 비율은 11%에 그쳤다. ‘약간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1%, ‘아니다’는 48%에 달했다.
선교적 교회에 대한 설교나 강의, 훈련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자주 한다’고 답한 비율이 10%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