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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0월 30, 2024

“선교를 교회와 선교사가 함께 하는 것이 큰 축복이며 은혜다”

브라질 마카파 김재영 선교사, 세미한교회서 주일 설교 전해

김재영 선교사가 세미한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브라질 마카파(Macapá)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재영 선교사가 지난 21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김재영 선교사는 페루에서 사역하다가 지난 2021년부터 브라질 마카파 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겨 복음 사역과 대학교 사역, 어린이 사역 등을 하고 있다.
아마존강 하구에 위치하는 항구도시 마카파에 한국 가정은 김 선교사 가족이 유일하다. 세미한교회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해당 지역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김재영 선교사는 “작년과 올해 함께 선교를 하면서 너무나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면서 “선교는 선교사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선교사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김 선교사는 갈라디아서 6장 12절~15절을 중심으로 ‘십자가만 자랑하는 자가 돼라’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김 선교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토록 누릴 수 있는 좋은 소식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얻고 새롭게 출발해서 제대로 살려고 하는데도 연약함으로 넘어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복음이 영원하기 때문에 이 복음을 누리는 자는 넘어져도 다시 복음을 붙들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이 복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유일한 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해 주신 유일한 길이 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이 이름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사도바울은 할례나 율법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사도바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할례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존재가 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교회에 있는다고 한들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고, 세례를 받았다고 한들 우리의 삶이 변하지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거짓된 믿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너희의 어떠함이 아니라, 너희의 어떤 모습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 연합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도 했다.
자신의 사명은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서 그 복음대로 살아가는 인생들로 바꾸는 것이라고 김 선교사는 전했다.
무장강도 사건을 당한 김 선교사는 상파울루 본가로 피신을 갔고 눈을 감을 때마다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그 사람을 제압하고 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죽이는 상상 때문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김 선교사는 “선교사인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간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나 자신이 무서웠다”면서 이사야서를 묵상하던 중 특별히 43장 1절~2절 말씀으로 회복됐음을 간증했다. 주님이 함께하시고 주님이 친히 일하실 것에 대해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나의 어떠함을, 나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가능성을 보고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김 선교사는 “십자가를 자랑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없을 때에도 주님이 나를 사용하셔서 들어 쓰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영광을 드러나게끔 하신다란 것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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