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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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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기준으로 세상 기준 거부하는 삶”

조이풀교회, 바리톤 유영광 초청 ‘조이풀 써머 콘서트’ 성료

바리톤 유영광 성악가

달라스 조이풀교회(담임목사 김시연)가 지난 1일 바리톤 유영광 초청 ‘조이풀 써머 콘서트’(Joyful Summer Concert)를 개최했다.
유영광 집사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거쳐 2014년 도미, 맨해튼 음대 석사, 보스턴 대학 오페라 전문과정을 마친 뒤 링컨 센터, 케네디 센터, 보스턴 심포니 홀 등에서 공연한 성악가이다. 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MBC 라디오 잠깐만 캠페인’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시연 목사는 “저희 교회는 그 이름처럼 세상에 기쁨을 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교회”라며 “달라스 지역에 큰 기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달라스 조이풀교회 성도 및 북텍사스 지역 한인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영광 집사는 ‘나는 이 도시의 해결사’,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곡을 가창했으며, 찬송가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시편 23편’, ‘실수하여 힘을 잃고 피곤하여 지칠 때’를 불렀다.
콘서트 말미에는 한국 가곡 윤학준 작곡가의 ‘마중’, ‘여름밤의 추억’, ‘나 하나 꽃 피어’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와 함께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유영광 집사는 자신이 일명 PK(Pastor’s Kids), 목회자 자녀라고 밝히며 “주 직업을 오페라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페라는 내가 하나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며, 저의 주 직업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20년부터 4년째 간증 콘서트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힌 그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상의 기준을 거부하는 것, 이 세대가 못 하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유영광 집사는 ‘거부’라는 주제에 얽힌 자신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그는 7년 전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 후 보스턴 대학 오페라 전문과정에 지원, “오디션에 합격한 순간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보스턴으로 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입학 후 첫 무대를 하게 됐을 때 ‘야훼와 알라의 싸움’(Jahweh And Allah Battle)이란 “하나님을 욕하고 저주하는 곡”을 불러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광 집사는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유학생이었을 뿐 아니라 장학금을 받는 처지에 차마 그 곡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고민 끝에 학교 측에 거절 이메일을 보냈고, 종교적 수용 문제로 담당자와 상담 후 그 공연에서 빠질 수 있게 됐으며, 그 이후로도 장학금을 받아 2년 과정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영광 집사는 “하나님은 자녀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 세상의 유혹이 들어올 때 주저하지 말고 예수님의 발자국에 발을 맞추길 바란다”라며 “그러면 그 누구도 상상 못 할 하늘의 크고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시편 23편 다윗의 고백처럼 세상의 기준을 거부하고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여러분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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